산업 산업일반

패션도 쿠팡처럼 '유료 멤버십'으로 승부…"충성고객 잡는다"

뉴시스

입력 2023.11.21 15:46

수정 2023.11.21 15:46

이랜드몰, 구독형 프라이빗 멤버십 ‘맥스멤버스’ 출시(사진=이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랜드몰, 구독형 프라이빗 멤버십 ‘맥스멤버스’ 출시(사진=이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패션업계도 '유료 멤버십' 경쟁에 뛰어들었다.

월마다 혹은 연간 일정 비용을 내고 특화한 혜택을 누리는 '유료 멤버십'은 쿠팡, 네이버, SSG닷컴, 지마켓, 컬리 등 이머커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최근 들어 패션 업계에서도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론칭하거나 도입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구매한 금액의 일부를 포인으로 적립하고 적립한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하는 방식의 일반적 멤버십 혜택은 어느 패션 플랫폼에나 있는 방식이지만, '유료 멤버십'은 이를 넘어 더욱 강력한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노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의 패션 스토어 '이랜드몰'은 최근 유료 멤버십 '맥스멤버스'를 론칭했다. 이랜드몰이 처음 선보이는 구독형 회원제 서비스로, '할인'과 '단독 상품'을 최대 혜택으로 앞세운다.


맥스멤버스 회원은 주문 건마다 횟수 제한없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무료 배송과 카드사 할인 등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또 이랜드몰 취급 상품을 구독 고객 한정 특별가로 구매할 수 있고, 기존 이랜드몰 취급 상품 외에 멤버십 전용 단독 상품 역시 만날 수 있다.

이랜드몰은 다음 달 31일까지 '맥스멤버스' 테스트를 진행한다. 구독료 없이 멤버십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로, 테스트를 거친 후 이를 바탕으로 월 구독료 관련 세부적인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 측은 "뉴발란스, 스파오, 미쏘 등 이랜드 자체 브랜드뿐 아니라 다른 기업의 패션, 뷰티 브랜드 제품도 소싱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맥스멤버스 고객이 접할 수 있는 상품 카테고리와 품목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랜드에 앞서 한섬 역시 유료 멤서비스 '더 플러스'를 지난 3월 론칭해 운영 중이다. 한섬은 다양한 고객 혜택을 제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더한섬닷컴 등 자사 채널 유입 빈도를 늘리기 위해 유료 멤버십 '더 플러스'를 론칭했다.

'더 플러스'의 연회비는 10만원이지만, 가입 즉시 5만원 바우처 2장을 제공해 연회비를 상쇄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10% 할인권 3장과 웰컴 기프트 등도 지급된다. 또 프리미엄 세탁 서비스 '케어플러스' 세탁 바우처 1회도 받을 수 있다.


무신사는 29CM, 솔드아웃 등 무신사 계열 플랫폼을 아우르는 유료 멤버십 도입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사내 '통합멤버십 TF팀'을 신설했다.


다만 무신사 측은 "TF팀을 통해 유료 멤버십 관련 내용을 구상 중"이라며 "멤버십 도입 시점이나 방향성 등 구체화한 것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