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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내년도 예산 1조8418억원 편성…전년비 6.54% 감소

뉴시스

입력 2023.11.21 15:51

수정 2023.11.21 15:51

건전재정 기조로 민선 8기 역점사업 재구조화…경직성 경비 삭감 AAV 실증센터 건립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약자 계층 보호 방점
[진주=뉴시스] 조규일 진주시장 시정연설.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조규일 진주시장 시정연설.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는 21일 내년도 예산 1조8418억원(일반회계 1조4917억원, 특별회계 3501억원)을 편성해 진주시의회에 제출했다.진주시의 내년도 예산은 2023년 본 예산에 비해 1289억원, 6.54% 감소했다.

시에 따르면 내년은 올해에 비해 재정 여력이 부족함에 따라 민선 8기 주요 역점사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불요불급한 지출은 줄이고, 사무관리비·여비·업무추진비와 같은 경직성 경비를 삭감하는 노력도 기울였다.

조규일 시장은 이날 열린 제252회 제1차 본회의 시정연설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예산안 원안 통과를 당부하며 당면한 복합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의회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서 올해에도 많은 시정 성과를 창출했다고 자평했다.

시의 내년도 분야별 편성액 및 주요 역점사업 추진계획을 살펴보면 청년지원 및 지역경제 체질 개선에 747억원, 문화·관광·체육분야 807억원, 출산·돌봄·교육분야에 1863억원, 사회복지·보건분야에 4950억원, 희망찬 농촌만들기 1560억원, 도시전체의 균형발전 견인과 쾌적한 환경조성에 4130억원 등을 편성했다.


특히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 비행센터와 미래기체항공(AAV) 실증센터를 내년 하반기에 차례로 준공할 계획이며 1단계보다 3배 정도가 큰 2단계 초소형 위성은 2026년 하반기 발사를 목표로 예비설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12월 예비 창업인과 대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4대 기업이 참여하는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을 개최해 진주 K-기업가정신 확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망경비거테마공원 전망대와 국립진주박물관, 진주대첩광장, 국립지질유산센터 유치, 제64회 경남도민체육대회도 착실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촌면에는 행복드림센터가 내년 상반기에 개관하고 이현동과 명석면 주민들의 수변 휴식공간인 나불천은 국가생태문화탐방로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다.

또한 비봉산, 선학산, 가좌산, 석갑산, 월아산 숲속의 진주와 강주연못을 비롯해 시 전역 공원 6개소에 맨발 산책길을 만들어 시민들의 건강도 챙긴다.


시는 민선 7기 이래 대폭 확대 추진중인 노후 수도관 정비사업에 내년에는 140억원을 투입해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유수율 증대를 도모하고, 하수관로 신설과 정비에도 180억원을 투입해 씽크홀 발생 가능성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시민들께서 열심히 일해 마련해 주신 귀한 예산을 알뜰하게 사용해 시민 삶을 살뜰하게 챙겨 나가겠다”며 "진주대첩으로 나라를 지켜낸 제1의 기적, 한국 경제발전을 이끈 삼성, LG, GS, 효성을 탄생시킨 제2의 기적에 이어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을 향해 세계를 주도하는 제3의 기적을 진주시민들과 이뤄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시정연설을 마쳤다.


한편 진주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이번 진주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12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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