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5일시장 명품시장 조성 연구용역’최종보고회 개최
특산품 활용한 상품개발 등 매일시장 형태로 운영 필요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의 대표 전통시장인 '광양5일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시장 상설화 방안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광양시에 따르면 정인화 시장 주재로 '광양5일시장 명품시장 조성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전통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두 차례의 착수·중간 보고회를 통해 모아진 의견을 바탕으로 완성된 용역 결과물을 최종 점검하고 주요 사업계획을 살피는 순서로 보고회가 진행됐다.
광양시장과 관계부서장, 상인회, 전문가 등 15명은 시장의 주요 여건 분석 및 설문을 통한 시장의 현실을 진단하고 사례분석 및 개선 방안을 통해 광양5일시장이 나아갈 방향을 설계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소비패턴 변화와 인구감소에 따라 위기에 처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대표 먹거리 부재 해결, 주차장 확장, 시장 상설화 등이 시급한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앞서 용역은 정인화 시장의 대표 공약인 '광양5일시장 명품시장 조성'을 위해 지난 4월 4400만원을 들여 착수했다.
▲문화·관광 자원 등 연계 발전 방안 ▲ 유휴공간 활용 ▲상인 자생력 강화 ▲주차환경개선사업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광양5일시장의 미래 먹거리를 제시하고 각종 공모사업 신청 등 전국 최고 시장으로 발돋움하는 밑그림으로 활용된다.
용역사 대표는 "지역 대표 농산물인 매실을 소재로 한 매실(편) 비빔밥, 매실 국수, 매실 닭구이 등을 상품화하고, 산업도시 타깃 젊은 근로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브루어리(양조장)와 주말시장 운영 등으로 월 10일 이상 영업 가능 시장으로의 변화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매일 시장 형태로 운영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유개장옥 내 유휴공간 재정비로 집객 식공간 조성 ▲가격경쟁력 강화 ▲닭구이 파티존 운영 ▲브루어리 콜라보 메뉴 개발 등을 통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시민친화적 지속가능 전통시장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이영옥 광양5일시장 상인회장은 "광양5일시장은 문광형시장 사업 추진 과정에서 수익창출을 위한 협동조합을 만들어 시장이 자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시장에 투입된 예산이 헛되지 않도록 상인들이 의지를 가지고 노력할테니 좀 더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유개장옥 재정비, 구분점포 통합 운영, 집객력 있는 대표 음식 개발, 상설 시장화가 시급해 보인다"며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광양5일시장의 문제점과 이를 해결할 단계별 방안 및 비전을 이루기 위한 핵심 사업을 요약해 최종 용역 결과물에 반영해달라"고 주문했다.
광양시는 내년에 광양5일시장 유개장옥 지붕개량사업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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