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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부산 이전’ 먼 길 가나…정무위 법안소위 통과 불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 조합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금융위원회의 불법적인 산업은행 이전 추진 규탄 기자회견 및 이전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 즉각 중단, 감사원 지적을 받은 적 있는 전무이사 후보 임명 즉각 철회 등을 촉구했다. 2023.2.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 조합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금융위원회의 불법적인 산업은행 이전 추진 규탄 기자회견 및 이전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 즉각 중단, 감사원 지적을 받은 적 있는 전무이사 후보 임명 즉각 철회 등을 촉구했다. 2023.2.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산업은행 본점 소재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산업은행법 개정안이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논의됐지만 여야 입장 차이로 통과되지 못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1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산은법 일부개정안을 논의했지만 법안 통과는 무산됐다.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정부여당이 강력히 밀고 있지만, 내부 구성원과 야당의 반대로 ‘산업은행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산은법 개정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소위에서도 야당 의원들이 법안에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 노조 관계자는 "소위가 더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내부적으로 이슈에 대응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며 "기존에 산은법 개정에 반대 했던 야당 의원들이 기존의 입장을 변화 없이 유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논의될 예정이었던 ‘기업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횡재세법) 등은 순위가 밀려 다뤄지지 못했다. 정무위는 오는 28일 법안소위를 열고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