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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엑스포 유치 기원 대규모 응원전…시민 "이것이 부산의 힘이다"

뉴스1

입력 2023.11.21 19:26

수정 2023.11.21 19:26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발표 일주일 전인 2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 인근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한 출정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영상으로 출정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발표 일주일 전인 2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 인근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한 출정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영상으로 출정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발표 일주일 전인 2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 인근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한 출정식'에서 참석자들이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를 외치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3.11.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발표 일주일 전인 2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 인근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한 출정식'에서 참석자들이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를 외치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3.11.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발표 일주일 전인 2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 인근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한 출정식'에서 참석자들이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를 외치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고 있다. 2023.11.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발표 일주일 전인 2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 인근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한 출정식'에서 참석자들이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를 외치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고 있다.
2023.11.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조아서 기자 = "2030엑스포, 대한민국 부산에서 함 해보입시더."

21일 오후 5시부터 부산 서면교차로 일대에서 '엑스포 개최지 결정 D-7 출정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 참여한 시민들은 "세계박람회, 부산에 유치해", "대한민국 첫 엑스포, 부산으로 유치합시다" 등의 구호를 연이어 외쳤다.

50대 김순남씨는 "지나가는 시민들과 차량 운전자들이 엑스포 유치 응원에 동참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행사가 끝날 때까지 온 힘을 다해 함성을 지를 예정이다. '이것이 부산의 힘'이라는 걸 보여주겠다"며 웃었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5개 시민단체를 비롯해 시민 10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출정식 퍼포먼스, 출정 의지 선포식, 유치 결집 퍼포먼스 ,디-세븐(D-7) 출정 카운트다운 영상상영, 디-피프티(D-50) 타임캡슐 개봉·낭독, 유치 염원 공연 등이 진행됐다.

프랑스 파리에서 엑스포 유치를 위해 마지막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실시간 영상을 통해 시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28일이 역사에 빛나는 날이 될 수 있도록 투표 당일까지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발걸음을 멈추고 카운트다운을 함께한 40대 이신애씨는 "엑스포가 열리는 2030년이 아이들이 성인이 되는 시기와 맞물리다 보니 엑스포에 더 관심이 간다. 유치가 확정되길 염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국제적인 행사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니 벅찬 감정이 밀려온다"고 했다.

엑스포 응원 치어리딩을 선보인 한나윤(11)양은 두손을 모으며 "많은 분들의 관심이 모여 부산에서 꼭 엑스포가 열리면 좋겠다"고 바랐다.

부산진구에 살고 있는 정유림(7)양은 "선생님이 우리같은 어린이를 위해서라도 엑스포는 꼭 유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엑스포가 유치됐으면 참 좋겠다"고 말했다.

정차 중 출정식을 지켜보던 택시 운전자 70대 김창태씨는 "1년 전 만해도 엑스포 유치가 먼 이야기처럼 들렸는데 개최지 발표까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니 떨린다. 그간 부산뿐만 아니라 정부가 나서 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썼는데 그에 따른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며 웃었다.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부산 시민의 결집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또 한번 느낀다. 지금 이 열기가 BIE회원국에 그대로 전달돼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전에 부산이 회원국 투표에서 1번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부산에서 온 시민이 응원하고 있다. 현지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는 모든 분들이 마지막까지 힘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율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시민위원장은 "2015년 시민 주도로 시작된 엑스포를 향한 도전이 마지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시민들이 보여 준 엑스포 유치 염원을 안고 오는 25일 파리로 건너가 부산과 시민의 힘을 세계에 최선을 다해 알리고 돌아오겠다.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엑스포 투표 당일인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부터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 유치 시민응원전'이 마련된다. 부산과 파리를 연결해 현지 반응과 투표 결과 등을 생중계한다.
시민들은 투표가 끝날 때까지 열띤 응원전을 펼치며 시민의 엑스포 유치 염원을 현지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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