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르면 금일 중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인질 석방 합의가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21일(현지시간) CNN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인질 협상 합의가 임박했다"고 말했고, 복수의 이스라엘 소식통도 "이르면 협상이 금일 중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안에 정통한 미국 관리들은 협상이 아직 최종적으로 마무리 되지는 않았지만, (타결 가능성을) 점점 더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수 주째 이어진 어려운 작업을 인질 석방을 통해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과 카타르의 중재 속 가자지구에서 억류 중인 여성과 어린이 인질 50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4~5일간 전투를 중단하는 협상을 벌여왔다. 이스라엘 감옥에서 억류 중인 죄수 석방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스라엘에 억류된 수감자들을 석방하는 것은 이스라엘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봤다.
교전이 중단되는 기간 이스라엘군은 매일 최소 6시간 동안 가자 북부 상공에 띄우던 감시용 드론 비행을 중단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며칠간 외교 소식통과 정부 관계자들은 인질 석방 회담이 성과를 내고 있으며, 최종 합의가 임박했을 수 있다고 시사해왔다.
실제 카타르 외무장관 특별보좌관인 마제드 알-안사리는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인질 협상) 합의는 도달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지점에 왔다"며 "협상이 "중요하고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했다.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도 같은 날 "휴전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면서 이스라엘과의 휴전 합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