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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티골' 한국, 중국 원정서 2-0 앞선 채 전반 종료

뉴스1

입력 2023.11.21 22:00

수정 2023.11.21 22:00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손흥민/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손흥민/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클린스만호가 '주장' 손흥민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중국 원정에서 2골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1일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전반전을 2-0으로 끝냈다.

한국은 지난 16일 싱가포르와의 예선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뒀을 때 골맛을 본 손흥민과 이강인, 황희찬, 조규성 등 최정예 멤버를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스타디움을 붉게 물들인 중국 팬들의 기운이 가득했으나, 한국은 이른 시간에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0분 황희찬이 상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침착하게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득점 후 손가락을 입에 갖다대는 세리머니로 중국 팬들을 침묵하게 만들었다.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차범근(58골), 황선홍(50골)에 이어 역대 3번째로 A매치 40호골을 달성했다.

이후 한국은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24분에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연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황인범의 직접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추가골을 못넣던 한국은 전반 40분 수비 진영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실점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중국 공격수 탄룽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전반 막판 이강인과 손흥민의 호흡으로 추가 골을 성공시키며 달아났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꿔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3월 콜롬비아와의 올해 첫 A매치에서 멀티골을 기록한데 이어 2023년 마지막 A매치에서도 멀티골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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