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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진 22점 폭발'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꺾고 시즌 첫 3연승

뉴스1

입력 2023.11.21 22:09

수정 2023.11.21 22:09

한국전력 선수들이 득점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KOVO 제공)
한국전력 선수들이 득점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KOVO 제공)


흥국생명 김연경이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2023.11.1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이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2023.11.1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22점을 올린 임성진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을 꺾고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전력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2 25-21 25-21)로 승리했다.


시즌 4승(6패)째를 올린 5위 한국전력은 승점 12가 되면서 4위 OK금융그룹(승점 15)를 3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경기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2승8패(승점 8)은 3연패에 빠지며 6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에서는 임성진이 시즌 한 경기 최다인 22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타이스도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을 2개씩 기록하는 등 21득점으로 활약했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가 26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10개나 나온 범실로 번번이 발목을 잡아 아쉬움을 남겼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21-2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서재덕의 연속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서브 득점으로 24-21로 달아났다. 그리고 24-22에서 상대 서브 범실이 나오며 2세트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한국전력은 3세트마저 가져왔다.

15-13에서 타이스의 퀵오픈과 이현승의 오버넷으로 2연속 득점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타이스와 임성진의 공격이 빛을 발하며 격차를 유지했다.

이후에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한국전력은 24-19에서 상대에 2실점했지만 박찬웅의 속공으로 25점을 채웠다.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쐐기를 박았다.

11-11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과 김동영의 서브 에이스로 달아난 한국전력은 17-15에서 신영석의 속공과 타이스의 후위 공격으로 격차를 벌렸고, 24-21에서 타이스가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대전 원정에서 정관장을 혈투 끝에 3-2(23-25 25-17 21-25 25-19 15-9)로 제압했다.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패배를 안겼던 정관장을 다시 만난 흥국생명은 이날도 세트스코어 1-2로 뒤지며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4세트와 5세트를 내리 따내 역전승을 만들었다.

6연승을 질주한 리그 선두 흥국생명(9승1패)은 승점25로 2위 GS칼텍스(승점 17)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반대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정관장(4승6패·승점 13)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주포 김연경과 옐레나가 나란히 27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이주아(12점)와 김미연(9점)도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메가와 지아가 19점을 올렸고 정호영(14점), 이소영(12점), 박은진(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아쉽게 역전패했다.

접전 끝에 1세트를 23-25로 내준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 옐레나의 공격 본능이 빛을 발하면서 25-17로 손쉽게 따냈다. 옐레나는 2세트에서만 8점을 올렸다. 김연경도 4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3세트 들어 메가-지아-이소영으로 연결되는 정관장 삼각편대의 공세를 막지 못하면서 리드를 내줬고, 21-25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흥국생명은 4세트에도 11-13으로 뒤졌지만 15-16에서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전세를 뒤집었고, 이후 격차를 유지한 채 득점을 이어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 흥국생명은 시작부터 3점을 내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후 4-2에서 내리 5점을 내 9-2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정관장은 뒤늦게 박은진과 메기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너무 늦은 뒤였다.
흥국생명은 13-9에서 옐레나의 오픈 공격에 이어 이주아의 블로킹 성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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