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21일 발사하자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일련의 행동은 일본과 역내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마쓰노 장관은 "이러한 발사는 위성 발사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도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다"라며 "국민의 안전과 관련한 중대한 문제"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그동안 수차례 발사 중단을 요구했지만 북한이 발사를 감행한 것은 항공기나 선박은 물론 주민의 안전 확보에도 문제가 있는 행위"라며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오후 10시46분쯤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오키나와현 방향으로 발사했다면서 오키나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바 있다.
이후 일본 정부는 해당 발사체가 오후 10시55분쯤 오키나와현을 지나 태평양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피령을 해제했다.
또 현재까지 요격 조치는 실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방위성 관계자는 NHK에 이 발사체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와 관련이 있다고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오는 22일부터 12월1일 사이에 위성로켓을 발사한다고 21일 일본 정부에 통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