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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신현준 해설로 즐기는 오페라"···서울시오페라단 갈라콘서트 '연말로의 초대'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2 10:18

수정 2023.11.22 10:18

12월 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서울시오페라단 갈라 콘서트 '연말로의 초대' / 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시오페라단 갈라 콘서트 '연말로의 초대' / 세종문화회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열린 오페라 '마술피리', '투란도트'를 매진시키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서울시오페라단과 함께 내달 9일 대극장에서 갈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 애호가는 물론 이제 막 오페라에 관심을 가진 관객들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 이탈리아 민요 ‘오 나의 태양’ 등 대중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페라 아리아와 이중창도 들려준다.

주요 곡으로 오페라 베르디 아이다의 '개선행진곡',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은', 푸치니 라 보엠 중 '내 이름은 미미',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모차르트 세비야의 이발사 중 '나는 이 마을의 만능 재주꾼',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중 ‘저렇게 사랑하는데’ 등을 선보인다.

공연에서는 연말 가면무도회를 배경으로 한 오페레타 '박쥐'의 한 장면도 펼쳐진다. '박쥐'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작품으로, 연말에 벌어진 가면무도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유쾌한 소동을 그리고 있다.
서울시오페라단은 박쥐의 2막 가면무도회 장면을 차용해 '연말로의 초대' 콘셉트로 무대를 연출한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해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소프라노 박미자·백유진·조선형·이혜정,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하석배·정의근, 바리톤 김종표,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베이스 김요한 등이 출연한다.


지휘는 최승한 연세대 음대 명예교수가 맡고, 군포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사회와 해설은 영화와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준호와 신현준이 맡아 오페라 감상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은 “오페레타 '박쥐'의 화려함과 유쾌한 분위기, 위트 넘치는 대사들을 모두 이번 콘서트에 담았다"며 "부디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한 해의 고생과 근심을 털어버리는 즐거운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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