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친구들 졸업 사진까지 찍어
손절 목록 건네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의 친구들을 SNS로 감시하고 손절을 강요해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 두 살 어린 여자친구와 5개월째 연애 중인 고민남의 사연이 전해졌다.
해당 남성은 사귄 지 2주 만에 친구를 소개해 달라는 여자친구의 말에 자신의 동성 친구들을 소개해 줬다. 고민남은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보려 노력하는 듯한 여자친구의 모습이 귀여워 보였다고 했다.
하지만 어느 날 고민남은 여자친구가 자신의 졸업 앨범에 있는 친구들의 사진을 찍어 가는가 하면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 하고 있는 친구에 대해 캐묻는 모습에 수상했다고 한다.
여자친구의 행동이 찝찝해 여자친구의 인스타그램 팔로우 목록을 확인해 본 고민남은 자신의 친구들을 팔로우 한 것을 보고 기분이 이상했지만 몰래 한 게 아니라 대놓고 팔로우 한 거라 뭐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냥 넘어갔던 자신의 행동이 실수였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된다.
알고 보니 여친은 사진을 바탕으로 고민남의 친구들 SNS를 팔로우 해 감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여친은 친구들에게 "고민남을 술자리에 부르지 말아 달라고"요구하며 목록을 만들어 동성 친구들과의 손절을 권유했다.
고민남은 "여친 행동에 소름이 돋았다”며 "여사친을 단속하는 건 봤어도 동성 친구들을 손절 하라는 여친은 처음이다. 친구도 여친도 놓치기 싫은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패널들은 "상식에서 벗어나면 피해라", "당신 자체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이별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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