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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외채 비중 1994년 이후 최저…외채건전성 개선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2 12:00

수정 2023.11.22 12:00

한은, 올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 발표
지표 개선에도 민간 외채 27억달러↑
기재부 "글로벌 불확실성 높아 면밀 점검"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이낸셜뉴스] 만기 1년 이하인 단기외채 비중이 관련 통계 집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외환보유액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등 외채건전성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다만 비은행권과 공공·민간기업 외채는 27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4분기 말 대외채무는 6493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57억달러 감소했다.

만기별로 1년 이하인 단기외채는 1416억달러로 전분기 말 대비 203억달러 줄었다. 만기 1년 초과인 장기외채는 5077억달러로 같은 기간 46억달러 증가했다.


부문별로 정부와 중앙은행은 각각 22억달러, 42억달러 감소했다. 반면 비은행권, 공공·민간기업 부채는 27억달러 증가했다.

단기외채가 감소하면서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 2·4분기 24.3%에서 21.8%로 떨어졌다. 이는 1994년 4·4분기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로 가장 낮다. 외환보유액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율도 34.2%로 집계됐다. 2019년 4·4분기 이후 최저치다.

올 3·4분기 말 현재 대외채권은 1조20억달러로 전 분기말 대비 169억달러 감소했다.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3527억달러로 같은 기간 11억달러 줄었다.


기재부는 "외채건전성 지표가 개선세지만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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