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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회장 "불확실성이 일상..진화된 위기능력 必"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3 09:59

수정 2023.11.23 09:59

KB Investor Insights 2024 개최
[파이낸셜뉴스]
양종희 KB회장 "불확실성이 일상..진화된 위기능력 必"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불확실성 시대를 맞아 진화된 위기대응능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KB금융그룹은 22일 국민은행 본점 신관 다목적홀에서 개인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불확실한 현재 시장 상황을 진단하고 KB금융그룹의 투자 철학을 공유하는 콘퍼런스 KB Investor Insights 2024를 개최했다.

양종희 회장은 ‘CEO 메시지’를 통해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에 필요한 것은 전통적인 개념의 위기 대응 능력이 아니라 ‘진화된 위기 대응 능력’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불안', ‘고금리 상황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등 ‘시장의 불확실성’과 ‘인구감소’, ‘기후변화’, ‘인공지능의 등장’ 등과 같은 ‘시대의 불확실성’을 구분해 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고객, 사회, KB가 가져야 할 능력으로 ‘안티프래질(Anti-fragile)’을 꼽으며, 이를 위해서는 △충격적 상황을 마주쳤을 때 깨지지 않을 강력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안전망을 기반으로 다양한 리스크를 수용하고 보상을 취해 성장으로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하며, △불확실성이 확정되고 현실화됐을 때도 이를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KB금융은 우리 사회 전체가 다양성을 기반으로 균형감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답은 항상 고객에게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안티프래질(Anti-fragile): 불확실성을 넘어 새로운 번영을 위한 KB의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는 양종희 회장을 비롯해 박정림 지주 총괄부문장 겸 KB증권 대표이사, 한동환 지주 경영연구소장, 이현승 지주 AM부문장 겸 KB자산운용 대표이사 등 지주 및 계열사 경영진들이 참여했다.


‘안티프래질’은 ‘블랙 스완’의 저자인 나심 탈레브 교수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충격과 불확실성을 견뎌낼 뿐만 아니라 그로부터 이익을 얻어 실제로 번성하는 힘’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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