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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5.6%”··국내 첫 만기매칭 ETF, 해지상환금 지급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3 13:27

수정 2023.11.23 13:27

KBSTAR 23-11회사채(AA-) 액티브
사진=KB자산운용 제공
사진=KB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첫 만기매칭형 상장지수펀드(ETF)가 만기 상환을 완료하고 투자자들에게 해지 상환금을 지급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STAR 23-11회사채(AA-)액티브’가 이날 국내 만기매칭형 ETF 중 처음 만기 상환을 실행했다. 앞서 지난 21일 상장 폐지됐다.

상장 첫날 투자해 만기까지 보유했다면, 약 연 5.6% 수준(월분배금 포함)의 수익이 예상된다. 1억원을 투자했다면 560만원을 쥘 수 있단 뜻이다. 현재 ‘AA-’ 등급 회사채 1년 금리가 연 4.30%인 점을 감안하면 우수한 성과다.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가 정해져 있는 상품으로, 지난해 11월 ‘KBSTAR 23-11회사채(AA-)액티브’를 포함해 총 8종이 첫 선을 보였다. 지금은 금융채와 국고채, 특수채를 포함해 국내 28종 라인업이 갖춰져 있다. 합계 순자산 규모는 6조3500조원에 달한다.

이 상품은 만기매칭형 ETF 중 유일한 월분배형으로 출시 이후 개인투자자들 자금 유입이 잇따르면서 지난 2월 이후 순자산 5000억원대 규모를 유지해 왔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국내 첫 만기매칭형 ETF 만기상환 사례로 정기예금 금리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향후 또 다른 만기매칭형 상품과 머니마켓액티브 ETF 등 대안 상품들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이번 상환된 상품 외에도 2개 만기매칭형을 운용 중이다.
‘KBSTAR 25-03회사채(AA-)액티브’는 잔존만기가 1년4개월, ‘KBSTAR 25-11회사채(AA-)액티브’는 2년이다.

두 상품 모두 신용등급 ‘AA-’ 이상 국내 우량 회사채에만 주로 투자하고 1년물의 경우 신용등급 ‘AAA’ 이상 채권에 70% 이상, 3년물은 60% 이상 투자해 안정성을 높였다.
지난 21일 기준 각 만기보유 예상수익률(YTM)은 4.43%, 4.27% 수준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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