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칠순’ 맞은 금투협 “저성장 고착화 or 재도약 갈림길” [종합]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3 19:20

수정 2023.11.23 19:20

금투협 창립 70주년 기념식 개최
1953년 전신인 대한증권업협회 설립
정무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등 참석
한국금융투자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이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김신 SK증권 대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호수 전 증권업협회 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한국금융투자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이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김신 SK증권 대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호수 전 증권업협회 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금융투자업계를 대변하는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자본시장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금융투자산업이 자금조달 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주축으로 도약해야 한단 의지다.


서유석 금투협회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금투협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우리 경제는 저성장 고착화와 재도약 갈림길에 서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서 회장은 이어 “금융투자산업이 대한민국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는 상생 금융을 실천하고 국민 여러분 신뢰 속에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지난 70년 가치를 되새기고 새롭게 시작될 100년을 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축사에 나선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은 외환위기, 자본시장법 제정,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거치며 비약적 성장을 이뤄냈다”이라며 “1965년 500명 정도에 불과했던 업계 종사자는 올해 4만명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하지만 대내외 금융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그만큼 금투협이 업계를 선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추고 신뢰받는 공정한 시스템을 갖추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이제 9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자)가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경쟁하는 수준까지 왔다”며 “다만 세계 자산시장 변화, 긴축 장기화, 초고령화, 기후변화 등 수많은 뉴노멀 한복판에 있다”고 짚었다.

백 위원장은 “국회도 금유투자산업 역동성과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법률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간 차원의 ‘신뢰자산’ 발전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금융투자산업에서 자본, 기술, 노동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신뢰자산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아직 과제와 도전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새로운 미래걸러기 확보, 전략산업 초격차 확대 등을 위한 적극적이고 과감한 금융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시장 효율성 향상과 위험관리가 그 핵심”이라고 했다.

금투협 전신인 대한증권업협회는 지난 1953년 5개 증권사(대한·고려·영남·국제·동양증권)가 모여 국내 자본시장과 증권거래 제도 도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증권업협회가 이후 2009년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와 합병하면서 지금의 금투협이 탄생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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