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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가전 잇단 미국 CES 혁신상 "글로벌 기술력 입증"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7 09:35

수정 2023.11.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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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 디지털헬스
세라젬 '마스터 메디컬 베드'·'홈 메디케어 플랫폼'
바디프랜드 '팬텀네오' 스포츠·피트니스부문 수상
공통적으로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가전 상 받아
"백세시대 건강 화두, 헬스케어가전 강화 움직임"
코웨이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 코웨이 제공.
코웨이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 코웨이 제공.

세라젬 마스터 메디컬 베드. 세라젬 제공.
세라젬 마스터 메디컬 베드. 세라젬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중견가전 업체들이 미국 'CES 2024'에서 잇달아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와 세라젬, 바디프랜드 등이 CES 혁신상 수상을 확정했다. 1976년 제정된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전문가들이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전시회에 출품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기술력과 디자인, 고객 가치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할 기업을 선정한다.

우선 코웨이는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가 CES 디지털헬스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침상형 안마기기는 눕고 일어나기 힘들다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 상체 안마부에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했다. 안마베드를 다양한 각도로 조절할 수 있어 노약자나 거동이 불편한 사용자도 누워서 안마를 받은 뒤 편안하게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사용자 신체에 최적화 한 맞춤형 안마를 제공한다. 인체공학에 기반한 스파인 커브 스캔을 통해 사용자 척추 길이와 굴곡을 정교하게 스캔한다. 12단계로 세분화한 안마 시스템이 사용자 신체 특성에 맞춰 섬세한 안마 기능을 구현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번 혁신상 수상은 비렉스 브랜드로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라젬은 '마스터 메디컬 베드', '홈 메디케어 플랫폼' 등이 디지털헬스 및 스마트홈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우선 마스터 메디컬 베드는 다양한 의료기기를 모듈화한 침대형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마스터 메디컬 베드는 매트리스에 척추 의료기기 마사지 모듈을 탑재했다. 모션 프레임에는 사지 압박순환 장치, 복부 발광다이오드(LED) 도자 등 의료기기 모듈을 추가·확장할 수 있다. 특히 통합 운영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모든 기능을 태블릿 하나로 제어할 수 있다.

홈 메디케어 플랫폼은 수요자 중심 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연동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이다. 다양한 통신 프로토콜을 하나로 통합해 의료기기와 스마트홈 가전 IoT 기능을 한 번에 제어한다. 이를 통해 일상 속에서 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바디프랜드 역시 안마의자 '팬텀 네오'가 CES 2024 스포츠·피트니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앞서 바디프랜드는 2019년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를 시작으로 이듬해 'W냉온정수기', 안마의자 '퀀텀'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안마의자 '더파라오 O2'가 관련 상을 받았다.

바디프랜드는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연구·개발(R&D) 결과물인 안마의자를 매년 열리는 CES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다. 그동안 △의료기기 '메디컬팬텀' △체성분 분석 '다빈치' △로보 제품 '팬텀로보' 등을 CES 전시회를 통해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백세시대가 도래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전 업체들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에 이어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가전 사업을 강화하는 분위기"라며 "이를 입증하듯 가전 업체들이 CES 혁신상을 받은 제품 상당수가 헬스케어가전"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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