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블랙프라이데이인 24일(이하 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0p 넘게 올랐지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빅7 종목들도 테슬라와 아마존만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 5개 종목들이 모두 내렸다.
기술주만 약세
CNBC에 따르면 전날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장이 열리지 않았던 뉴욕증시는 이날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평소보다 3시간 이른 동부시각 오후 1시에 거래가 끝났다.
시장은 혼조세였다.
다우는 22일 마감가보다 117.12p(0.33%) 상승한 3만5390.15로 올라섰고, S&P500은 2.72p(0.06%) 오른 4559.34로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은 빅7 고전 속에 15.00p(0.11%) 내린 1만4250.85로 마감했다.
이날 S&P500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양대 기술주 업종인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업종만 각각 0.32%, 0.67% 하락했다.
주간 단위로는 그러나 3대 지수 모두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4주 연속 올랐다.
다우가 1.3%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1%, 0.9% 상승했다.
빅7 혼조세
빅7 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
애플이 1.34달러(0.70%) 내린 189.97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0.42달러(0.11%) 밀린 377.43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1.80달러(1.30%) 하락한 136.69달러, 메타플랫폼스는 3.26달러(0.95%) 내린 338.23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2% 가까이 급락했다.
이르면 지난 16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시장용 인공지능(AI) 반도체 3종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가운데 가장 강력한 H20 반도체가 제조업체 문제로 인해 내년 봄으로 출시 시기가 늦춰졌다는 소식이 엔비디아 주가를 큰 폭으로 떨어트렸다.
엔비디아는 9.40달러(1.93%) 하락한 477.76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는 1.24달러(0.53%) 상승한 235.45달러, 아마존은 0.03달러(0.02%) 오른 146.74달러로 장을 마쳤다.
유럽연합(EU)이 로봇청소기 룸바 제조업체인 아이로봇을 아마존이 인수하려는 계획을 승인할 것이란 보도로 아이로봇은 11.66달러(39.08%) 폭등한 41.48달러로 치솟았다.
국채 수익률 소폭 상승
미 국채 수익률은 모두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계 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0.052%p 상승한 4.468%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정책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2년물 수익률은 0.041%p 오른 4.951%에 거래됐다.
장기 금리 기준물 30년 만기 수익률은 0.055%p 뛴 4.603%를 나타냈다.
지난달 5%를 돌파하며 시장 불안을 부추겼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급락세 뒤 최근 다시 서서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
국제유가도 소폭 하락했다.
당초 25~26일 열릴 예정이었던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 각료회의가 30일로 연기되면서 감산 합의에 이견이 있다는 추측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0.36달러(0.44%) 내린 81.06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9달러(1.41%) 하락한 76.01달러에 거래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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