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중·고생 희망직업 1위 '교사'…초등생은 운동선수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6 09:00

수정 2023.11.26 09:00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날인 1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날인 1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학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직업으로 초등학생은 운동선수, 중·고등학생은 교사를 선택했다. 의사도 상위권에 있었고, 고교생의 경우 컴퓨터 공학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학생 희망직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은 운동선수(13.4%)가 되고 싶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위는 의사(7.1%), 3위는 교사(5.4%)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등학생의 희망직업 1위는 올해와 같이 운동선수였으나, 2위는 교사였고, 3위는 크레이터였다.

중학생의 희망직업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사(9.1%)였다. 2위는 의사(6.1%), 3위는 운동선수(5.5%)로 지난해와 모두 동일했다.

고등학생의 희망직업 1위도 지난해에 이어 교사(6.3%)로 나타났다. 2위도 지난해와 같은 간호사(5.9%)였으나, 3위는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3.7%)로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고교생의 희망직업 3위는 군인이었다. 의사는 5위(3.1%)를 기록했다.

고등학생이 희망하는 전공 계열은 보건(14.1%), 예술(13.9%), 공학(13.2%) 순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컴퓨터공학자 등 신산업 분야 관련 직업을 희망하는 초·중·고 학생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는 디지털 전환, 고령화 등 사회변화가 학생들의 희망직업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제공
교육부 제공

학생들이 희망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좋아하는 일(초 60.3%, 중 46.6%, 고 39.9%)'이 가장 많이 꼽혔다.

희망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은 초등학생 79.3%, 중학생 59.0%, 고등학생 74.5%이었다. 중학생의 경우, 2018년을 기점으로 희망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다. △2018년에는 72.0% △2019년 71.9% △2020년 66.7% △2021년 63.2% △2022년 61.8% △2023년 59.0% 추이를 보이고 있다.

희망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초·중·고등학생 모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초 43.9%, 중 54.6%, 고 40.2%)'라고 응답한 학생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몰라서(초 20.9%, 중 19.8%, 고 29.7%)'라는 응답이 많았다.

진로에 대해 주1회 이상 부모님과 대화하는 학생 비율은 초등학생(59.1%)보다는 중(65.3%)·고등학생(73.2%)이 많이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의 흥미와 적성, 희망 직업'에 대한 부모와의 대화 빈도는 초등학생은 주 2~3회 정도(24.8%), 중·고등학생은 주 1회 정도(중 25.9%, 고 29.2%)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교육부는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미래 직업 세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미래 직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 진로교육 내실화, 진로정보망 고도화, 진로체험 다양화 등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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