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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인질 2차석방 곧 재개...이집트, 호송차량 보내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6 05:57

수정 2023.11.26 05:57

[파이낸셜뉴스]

구호품 물량 부족을 이유로 이스라엘과 대치하면서 인질 2차석방을 늦췄던 하마스가 인질 석방 절차를 재개했다고 CNN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4일 1차로 석방돼 이스라엘에 도착한 인질을 이스라엘 군인이 끌어안고 있는 모습. AP연합
구호품 물량 부족을 이유로 이스라엘과 대치하면서 인질 2차석방을 늦췄던 하마스가 인질 석방 절차를 재개했다고 CNN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4일 1차로 석방돼 이스라엘에 도착한 인질을 이스라엘 군인이 끌어안고 있는 모습. AP연합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다툼이 해결되면서 이스라엘 인질 석방 절차가 재개됐다.

CNN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이집트 구급차들과 버스 한 대가 이스라엘 인질들을 태우기 위해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차량들은 국제적십자가 하마스 측으로부터 신병을 인계받으면 인질들을 라파 국경지대를 거쳐 이집트로 호송하게 된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는 카타르는 양측간 이견이 조정됐다고 밝혔다.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인질과 수감자 2차 석방 걸림돌이 된 문제들이 중재를 통해 해소됐다면서 인질 석방 지연이 곧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 외교부의 마제드 알-안사리 대변인은 지연됐던 양측의 인질과 수감자 교환이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 노력에 힘입어 다시 재개됐다면서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과 이스라엘 인질 13명이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아울러 이번 휴전협정에 포함되지 않았던 외국인 7명도 추가로 하마스가 풀어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 석방되는 인질들은 이스라엘 아이들 8명, 여성 5명이며 여기에 외국인 7명이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석방되는 외국인이 어느 나라 사람들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라엘이 석방하게 될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10대 청소년 33명과 여성 6명이라고 팔레스타인수감자협회(PPS)와 구금자·전수감자사무국(CDEPA)이 밝혔다.

이스라엘에서 석방되는 팔레스타인 주민 대부분은 서안 출신이며 6명만 동예루살렘 출신이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 지도자들과 2차 인질 석방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화했다.

에이드리앤 왓슨 미 국가안보위원회(NSC)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카타르 국왕,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전화 통화 직후 바이든은 카타르 측으로부터 문제가 해결됐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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