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난치성 악성 담도 협착 치료법 개발
국내 의료기술로 개발해 소화기 내시경 분야 최고 권위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지’ 게재
[파이낸셜뉴스] 소화를 돕는 담즙을 운반하는 통로인 담도에 암이 자라 담즙의 이동 경로를 막게 되면 황달과 염증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 패혈증으로 진행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담도는 매우 가늘고 우리 몸속 가장 깊숙한 곳에 있다 보니 시술에 어려움이 많았다. 신의료기술인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간위루술도 효과적인 간위루술 전용 배액관이 없는 실정이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문종호 교수팀은 기존 내시경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악성 담도 협착 환자에게 시행하는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간위루술을 위한 ‘전용 금속 배액관’을 개발하고, 우수한 임상 결과를 입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문 교수팀은 효과적인 간위루술 시술을 위해 새로운 전용 금속 배액관(SPAXUS-MG stent)을 국내 굴지의 의료기기 회사인 태웅메디칼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새 금속 배액관을 이용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악성 담도 협착으로 인해 배액이 필요하지만 기존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이 실패하거나 불가능했던 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간위루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우수한 기술적·임상적 성공률과 낮은 합병증 발생률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금속 배액관을 통한 간내 담도의 내시경 관찰 성공률 또한 높게 나타났다.
연구책임자 문종호 교수는 “새 전용 금속 배액관이 우리의 순수 의료기술로 개발돼 우수한 임상 결과가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지에 실린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지속적인 기술 발전을 통해 예후가 불량한 암 환자들의 치료 결과가 더욱 좋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규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