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임시휴전 4일 차, 인질 11명 석방…팔 수감자 33명도 인도(종합)[이-팔 전쟁]

뉴시스

입력 2023.11.28 09:55

수정 2023.11.28 09:55

휴전 이틀 연장 합의…인질 20명에 팔 수감자 60명 추가 맞교환 예정
[오파킴=AP/뉴시스] 하마스로부터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들이 호송 차량에 탑승해 26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오파킴에 도착하고 있다. 휴전 3일째인 이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석방했고 하마스는 이스라엘인 등 인질 17명을 풀어줬다. 2023.11.27.
[오파킴=AP/뉴시스] 하마스로부터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들이 호송 차량에 탑승해 26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오파킴에 도착하고 있다. 휴전 3일째인 이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석방했고 하마스는 이스라엘인 등 인질 17명을 풀어줬다. 2023.11.27.
[서울=뉴시스] 김난영 신정원 기자 = 이스라엘과의 휴전 나흘째를 맞은 27일(현지시간) 하마스는 인질 11명을 추가 석방했다. 이스라엘도 자국에 수감 중이던 팔레스타인 민간인 33명의 신병을 넘겼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마지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임시 휴전 4일 차인 이날 이스라엘 인질 11명과 팔레스타인 민간인 수감자 33명의 맞교환 합의가 이행된다고 확인했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인도적 휴전 협정 4일째 약속 이행을 위해 오늘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 수감자(인질) 11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33명이 석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가자 지구 석방 인질은 프랑스 시민 3명과 독일 시민 2명, 아르헨티나 시민 6명(이중국적자)으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신병이 인계된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풀려난 인질은 28일로 넘어가는 밤늦게 텔아비브 소재 소우라스키 의료센터에 도착했다. 이곳은 이스라엘 최대 규모의 긴급 치료 시설로, 도착한 인질은 어린이 9명에 여성 2명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풀려난 여성 2명은 이날 석방된 미성년자 중 각 2명의 어머니다. 33세 샤론 알로니 쿠니오는 3세 쌍둥이 엠마, 율리와 함께 자유의 몸이 됐다. 또 다른 여성은 10세와 18세 자녀를 둔 51세 여성이다.

52일 동안 가자 지구에 억류돼 있던 이들의 가족은 미리 병원으로 와 인질들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병원의 의료진과 다른 전문가들도 필요할 경우 의료적·정신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대기했다.

이날 TOI 등은 하마스가 인질 11명 외에 태국인 6명을 추가로 석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아직 추가 보도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인질 석방의 대가로 이스라엘도 33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했다. 알자지라는 이날 적십자 버스가 오페르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을 실어 나르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방영했다.

풀려난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서안 지구를 향했다. 이들의 석방은 예정보다 늦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알자지라는 이들의 축하 인파를 막기 위한 이스라엘 당국의 고의 지연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날 인질 석방을 위한 임시 휴전을 이틀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향후 인질 총 2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60명이 추가로 맞교환될 예정이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날 인질 석방을 위한 임시 휴전을 이틀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향후 인질 총 2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60명이 추가로 맞교환될 예정이다.

나흘간의 임시 휴전은 현지시간으로 기존 2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에 끝날 예정이었다.
이날 양측이 휴전 연장을 합의하면서 임시 휴전 종료 시점은 현지 시간 30일 오전까지로 미뤄졌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0시께 추가 석방 가능한 팔레스타인 여성 수감자 50명의 명단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단, "이스라엘 인질이 추가 석방될 경우"라고 석방의 단서를 명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jwsh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