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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이춘택병원, 무릎 관절염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 도입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8 11:21

수정 2023.11.28 13:38

약 2~30분 정도 소요되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
이춘택병원 이수현 진료팀장. 이춘택병원 제
이춘택병원 이수현 진료팀장. 이춘택병원 제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수원 이춘택병원은 최근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를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통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증받은 치료법이며 KL(Kellgren-Lawrence) 2~3등급에 해당하는 초·중기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

줄기세포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많은 조직의 세포형태로, 손상되거나 다친 세포의 재생을 돕는 역할을 하며 무한대로 증식할 수 있는 자가증식 능력을 보유한다.

외부 충격이나 노화로 인한 죽은 세포의 자리를 대신해 세포를 새롭게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세포다.

시술은 환자의 골반 장골능에서 채취한 자가골수를 원심분리기를 통해 골수 내 줄기세포만을 추출해 무릎 관절강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골수 채취부터 무릎 관절강 내 줄기세포 주입까지 약 2~30분 정도 소요되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환자 본인의 골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반응 없이 안전하다.


치료 후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지 않고 통증 완화와 연골 재생을 비롯해 관절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치료 후 통증이 거의 없고 짧은 입원으로 바로 일생생활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다.

이춘택병원 이수현 진료팀장은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재생이 불가능하다.
이미 관절염 말기까지 진행돼 인공관절 치환술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는 환자도 적지 않다"며 "단계별로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말기로 진행하기 전 관절염의 초·중기 단계에서 연골 재생을 도와 통증 및 관절염을 조절하는 치료법으로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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