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검찰, '尹명예훼손 의혹' 허재현 기자 피의자 소환조사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8 11:48

수정 2023.11.28 12:45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의혹을 받는 인터넷 언론 리포액트 허재현 기자가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조사를 받기 앞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화상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의혹을 받는 인터넷 언론 리포액트 허재현 기자가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조사를 받기 앞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대선 기간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받는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가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28일 허 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허 기자를 상대로 허위보도가 이뤄진 과정, 보도에 활용된 녹취록을 입수한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허 기자는 지난해 3월 1일 조작된 녹취록으로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 무마해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 기자는 "쵀재경 전 중수부장과 저축은행 브로커 조우형씨의 인척 이모씨 사이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해당 녹취록에 등장한 인물은 최 전 중수부장이 아닌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최모 보좌관인 것으로 밝혀졌다.

허 기자는 이날 검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저는 검찰의 조작 수사 피해자이자 당사자"라며 "압수수색 영장부터 허위사실이 너무 많다. 여기 조사를 받기 위해 왔지만 동시에 취재하는 기자로서 조사에 임할 것으고 반드시 밝혀 보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허 기자는 자신의 명예훼손 혐의가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검찰의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지만 불발됐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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