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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혹한' 예고에..'어르신 챙기기' 팔 걷어붙인 서울시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8 15:48

수정 2023.11.28 15:48

오세훈 서울시장 28일 서울노인복지센터 방문해 한파 대비책 점검
난방·식사·안전 등 점검 및 지원 '총력전'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절기 매서운 한파를 앞두고 서울시가 어르신 돕기 총력전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고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전해듣는 등 겨울철 대비책을 점검했다. 올 겨울 혹한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취약계층이 머무는 이용시설의 현황을 살피고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겠다는 취지다.

서울시 역시 혹한에 취약한 저소득층 및 어르신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다.


시는 우선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노인복지관과 경로당에 추가로 난방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노인복지관에 올해 초 예비비 2억원의 난방비를 운영비에 포함해 지급한 바 있다. 또 11월 말 난방비 등으로 운영비가 부족한 시립노인복지관엔 1억여원의 난방비를 추가로 교부했다.

외출이 어려운 어르신 2253명에겐 도시락과 밑반찬 배달을 지원한다. 평소 1일 1식이었던 도시락 배달은 1일 2식으로 확대하고, 주 2회였던 밑반찬 배달 역시 주 4회로 확대한다.

복지관과 지역단체엔 지역사회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동절기 김장 나누기 활동을 통해 11월 중 1만2018명에게 김치를 전했다.

아울러 돌봄이 필요한 고령 및 독거 노인 등 취약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해엔 3279명의 수행인력이 약 3만6000명의 취약어르신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한다,
시는 또한 어르신들이 이용하고 생활하는 시설에 대한 동절기 안전점검도 추진하고 있다. 노인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 노인복지관등 어르신이 주로 이용하는 생활시설,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겨울철 관리대책 등을 집중점검하고 문제가 있을시 즉각 조치에 나서는 중이다.


이수연 복지정책실장은 “여름에 무더위쉼터가 어르신의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역할을 했다면, 겨울에는 한파쉼터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시설의 난방비 지원확대 및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빈틈없는 어르신 한파 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어르신과 따뜻한 관계형성을 통해 우울감, 고독감을 해소하여 따뜻한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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