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새벽부터 회의 가진 국정원 "철저한 조직 기강 확립"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8 18:17

수정 2023.11.29 14:54

국정원, 오늘 새벽 긴급 부서장 회의
인사 파동 속 초유의 수뇌부 전원 교체
홍장원 국정원 1타장, 새벽 전 부서장 회의 개최
"한치의 공백과 국민 불안 없어야"
국가정보원 전경.
국가정보원 전경.

[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이 28일 새벽 긴급 전체 부서장 회의를 갖고 강력한 기강 확립에 나섰다.

인사 파동 논란 등을 겪으며 초유의 수뇌부 전원 교체를 맞은 국정원은 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회의에서 '철저한 조직 기강확립'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홍 차장은 이날 새벽 내곡동 본청에서 열린 긴급 '전(全) 부서장 회의'를 열어 각 부서 현안을 면밀히 점검하고 적극적인 임무 수행을 지시했다.

아울러 원장 직무대행 체제에서 한 치의 정보 공백과 국민 불안이 없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회의에선 북한군 최전방 감시 초소 중무장, 정찰위성 발사 이후 北의 후속 동향 등 만일의 군사도발에 철저히 대비할 것과 미·중 패권경쟁, 하마스·이스라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사이버 해킹 등 안보 위협에 발빠르게 대응할 것을 다짐했다.

국정원은 이날 새벽 열린 긴급 '전 부서장 회의'에 대해 국정원장 공석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국가 안보를 수호하자는 국정원 직원들의 결의를 다진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김규현 국정원장은 이임식을 갖고 "지난 정부에서 길을 잃고 방황했던 국정원의 방향을 정하고 직원 모두가 다 함께 큰 걸음을 내딛은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북한이 우리 사회 흐름을 바꾸기 위한 기도를 멈추지 않고 있음을 강조한 김 원장은 국정원이 이에 잘 대처해줄 것을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