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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결전의 날] '부산 갈매기의 꿈' 지지 5인 공개...반기문·최태원 지원 출격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8 19:30

수정 2023.11.28 20:15

현지시간 1시 30분부터 PT 시작
'히든카드' 반기문 전 UN 총장 및 나승연 홍보대사 출격
PT 영상 내 韓 소프트파워 강조
韓-伊-사우디 순...종료 직후 투표 돌입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결정할 제173차 세계박람회 기구(BIE) 총회를 하루 앞둔 27일 오전(현지시간) 막바지 유치 활동을 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 르 그랑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이동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비서실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결정할 제173차 세계박람회 기구(BIE) 총회를 하루 앞둔 27일 오전(현지시간) 막바지 유치 활동을 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 르 그랑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이동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비서실

[파이낸셜뉴스] 파리에서 부산의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마지막으로 호소할 연사 5인이 공개됐다. 순서대로 박형준 부산시장, 나승연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연설을 맡고 나 홍보대사가 다시 나와 PT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부는 28일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최종 PT 연사 명단과 발표 개요를 밝혔다. 최종 PT는 현지 시간 1시 30분, 우리나라 기준 저녁 9시 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PT의 시작과 중간, 끝은 영상으로 채워진다. 오프닝은 부산 유치를 위해 10여년간 지속된 각계각층의 발자취를 담은 '부산 갈매기의 꿈' 영상을 소개한다. 마스코트 '부기'를 비롯해 '엑스포 프렌즈' 5인 등을 주제로 박형준 부산시장이 연설의 포문을 연다. '아름답고 자유로운 글로벌 축제의 도시'를 강조하며 부산 유치를 요청한다.

나승연 홍보대사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솔루션 플랫폼'으로서의 부산 엑스포 비전을 소개한다. 나 홍보대사는 지난 2011년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 대변인으로 PT에 나서 국제적 호평을 얻은 바 있다. 나 대사는 연사들이 모두 연설을 마치면 다시 마이크를 잡고 세계시장 진출 플랫폼, 글로벌 기업과 협업, 청년세대간 교류 등을 내세워 PT를 마무리하는 역할도 맡았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유치위원회 위원장은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WAVE)'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은 준비됐다"는 슬로건에 맞춰 인류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들의 기여를 약속한다.

한 총리는 한국 정부 차원의 비전을 밝힌다. '부산 이니셔티브', ODA(공적개발원조) 예산 확대, 역대 최대 금액의 개발도상국 지원 등이 주 내용이다.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뽑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를 이틀 앞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부산시민단체와 현지 유학생, 교민들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길거리 홍보에 나서고 있다. 2023.11.26/뉴스1 ⓒ News1 이준성 기자 /사진=뉴스1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뽑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를 이틀 앞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부산시민단체와 현지 유학생, 교민들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길거리 홍보에 나서고 있다. 2023.11.26/뉴스1 ⓒ News1 이준성 기자 /사진=뉴스1
반기문 전 총장의 연설 시작 전에는 중간 영상이 송출된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손녀의 이야기를 담은 '전 세계로부터 받은 도움을 보답하려는 한국의 진심'을 주제로 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추진했던 '지속가능개발목표(SDG)' 달성을 위한 부산 엑스포의 당위성을 강조한다. BIE 대표단은 전날 오찬에서도 반 전 총장을 초청해 SDG와 부산 엑스포의 연결에 대한 기조연설을 청취한 바 있다.

PT의 마무리는 한국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홍보전이다. 부산 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지휘자 정명훈, 성악가 조수미, 배우 이정재와 'K-팝 스타' 가수 싸이, 김준수 등이 '기호 1번 부산'을 강조한다.
주요 경쟁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에 비해 강점을 지닌 '소프트파워'를 내세웠다.

한국-이탈리아-사우디아라비아 순으로 각 20분씩 PT를 마친 뒤 투표가 시작된다.
각국 대표단 신원확인 등 절차를 거쳐 29일 새벽 1시를 전후해 최종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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