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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졌는데도 MOM이라니.... 시즌 8골 황희찬, 이정도면 빅클럽도 보인다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9 05:00

수정 2023.11.29 05:00

팀 졌는데도 MOM 선정
리그 7호골, 시즌 8호골 작렬 … 리그 득점 5위 우뚝
국가대표에서도 꾸준한 활약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EPL 풀럼과 경기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리그 7호 골이자 시즌 두 자릿 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환호를 하고 있다. 2023.11.2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사진=뉴스1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EPL 풀럼과 경기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리그 7호 골이자 시즌 두 자릿 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환호를 하고 있다. 2023.11.2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팀이 조금 아쉬울 뿐 이정도면 황희찬의 진가는 충분히 드러나고 있다.

이정도 활약이 계속되면 빅클럽의 오퍼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 실제로 아스널과 연결시키는 기사가 게재되기도 했다. 이제 리그에서도 탑급 윙포워드로 우뚝 선 모양세다.
그것도 상대적으로 전력이 강하지 않은 팀에서의 분전이라서 더욱 빛이 난다.

울버햄프턴이 풀럼(이상 잉글랜드)과 원정 경기에서 통한의 패배를 당했지만,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은 최우수선수로 뽑히며 그 엄청난 활약을 인정받았다. 황희찬은 11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풀럼과 원정 경기에 공격수로 선발 출격,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골대를 강타한 황희찬은 1-2로 뒤진 후반 28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울버햄프턴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페널티지역에 침투하다가 상대 반칙을 이끌어 낸 황희찬은 직접 키커로 나서 리그 7호 골이자 올 시즌 8호 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EPL 풀럼과 경기서 상대 선수 팀 림과 안토니 로빈슨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고 있다. 2023.11.2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사진=뉴스1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EPL 풀럼과 경기서 상대 선수 팀 림과 안토니 로빈슨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고 있다. 2023.11.2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사진=뉴스1

울버햄프턴은 후반 추가 시간 윌리안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으나,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OTM)에 선정된 건 풀럼 선수가 아닌 황희찬이었다.

경기 후 EPL 사무국이 5389명의 팬을 상대로 진행한 투표에서 페널티킥만 2차례 성공해 멀티 골을 넣은 윌리안(38.5%)이 끝까지 경쟁했으나, 황희찬(41.8%)이 결국 웃었다.

[울버햄프턴=AP/뉴시스] 축구 통계 매체들도 분전한 황희찬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슈팅 3회, 유효슈팅 1회 등 공격 지표를 기록한 황희찬에게 7.5의 평점을 매겼다
[울버햄프턴=AP/뉴시스] 축구 통계 매체들도 분전한 황희찬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슈팅 3회, 유효슈팅 1회 등 공격 지표를 기록한 황희찬에게 7.5의 평점을 매겼다


축구 통계 매체들도 분전한 황희찬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슈팅 3회, 유효슈팅 1회 등 공격 지표를 기록한 황희찬에게 7.5의 평점을 매겼다. 황희찬과 투톱으로 출격, 전반 22분 헤딩 골을 넣은 마테우스 쿠냐(7.24)가 뒤를 이었다.

또 다른 축구 통계 매체 풋몹도 황희찬에게 8.2의 평점을 줬다.
울버햄프턴에서 8점대 평점은 황희찬이 유일했다. 황희찬(7골)은 EPL 득점 랭킹 5위로 올라서며 재러드 보언과 공동 3위를 이룬 대표팀 동료 손흥민(8골)을 바짝 추격했다.


리그컵 1골을 포함해 올 시즌 공식전에서 8골을 넣은 황희찬은 어시스트까지 2개를 올린 터라,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도 함께 달성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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