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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도 쿠팡이 압승...소비자 관심도 1위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9 10:56

수정 2023.11.29 10:56

'블프'도 쿠팡이 압승...소비자 관심도 1위
[파이낸셜뉴스] 1년 중 가장 큰 세일 시즌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하는 이커머스 업체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조사에서 쿠팡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관심도 상승률은 G마켓이 가장 높았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빅데이터상으로 이커머스업계의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마케팅 성과는 지난해 수준과 비슷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29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7개 이머커스에 대해 지난해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정보량을 분석해 발표했다. 그 결과 쿠팡이 최근 2년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도 국내 이커머스업계에서 압도적으로 가장 높은 소비자 관심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프라이데이란 미국에서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 감사절의 다음 날로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 시즌을 알리는 날이며 1년 중 가장 큰 폭의 세일시즌인 기념일이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25일, 올해는 11월 24일로 지정됐으며 올해에도 이커머스 업계는 줄줄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 고객 유치에 전력을 기울였다. 이번 조사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12~25일과 올해 11월11~24일의 데이터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집계 결과 쿠팡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직전 2주간 총 16만145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2216건에 비해 760건 0.47% 줄어들지만 2년 연속 이커머스 관심도 1위에 올랐다. 쿠팡은 올해 엔데믹 시대에 본격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관심도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때 미미한 감소폭을 보이며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직전 2주간 2만30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768건에 비해 7677건 24.9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쿠팡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인 2위를 차지했다.

G마켓은 올해 2만2826건으로 전년 동기 1만6794건에 비해 관수도가 35.92%나 늘어나며 3위를 차지했다. 상승률로는 G마켓이 1위다. 11번가는 블랙프라이데이 2주간 1만6019건으로 지난해 동기 1만7631건에 비해 1,612건 9.14% 감소하며 4위를 차지했다. 티몬이 올해 1만6건으로 5위에 랭크됐다.

옥션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직전 2주간 총 9469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45건에 비해서는 9.34% 감소하며 1만건대가 무너졌다. 위메프는 올해 6827건으로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전 2주간 9771건에 비해 30.13%나 줄어들며 7위에 랭크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빅데이터상으론 이커머스업계의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마케팅 성과가 지난해 수준을 지키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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