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전세사기 예방 가이드' HUG 안심전세앱, 올해 '100만 돌파' 파란불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9 14:16

수정 2023.11.29 14:16

지난 10월에만 10만4526명 이용
안심전세앱 평점 5점 중 4.3점
연내에 △악성임대인 명단 공개 △GIS 지도기반 검색 △인증절차 간소화 도입 예정
안심전세앱 이미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제공
안심전세앱 이미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국민 전세사기 예방 가이드' 안심전세 앱의 누적 이용자 수가 연내 1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 2월 서비스 개시이후 8개월만에 90만명에 육박하는 등 빠른속도로 늘고 있어서다. 한달에 7만명 넘게 증가하고 있어 남은 두달간 100만명 고지 입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HUG의 안심전세앱 이용자 수가 86만7734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누적 다운로드 수는 34만706건에 달한다.

안심전세앱은 전세사기 근절을 위한 범정부 노력의 일환으로 임차인이 전세계약 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전세사기 피해 방지방안의 후속조치로 개발에 들어가 지난 2월 안심전세 앱 서비스 시행에 들어갔다. 서비스 첫달에만 17만8235명이 이용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다만, 서비스 초기에는 일부 오류, 한정적인 앱 시세제공, 집주인의 낮은 활용성 등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국토부와 HUG는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앱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지적사항들을 반영해 지난 5월 말 안심전세 앱 2.0 버전이 출시됐고 지난 6월에만 13만5716명이 이용했다. 이후 7월 8만7980명, 8월 7만3509명, 9월 7만3484명 등 매달 7만~8만명 이상의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10만4526명이 이용해 지난 6월 이후 4개월에 월 이용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안심전세앱에선 아파트 뿐 아니라 오피스텔, 연립, 다세대주택 등 총 1348만 가구의 시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산정된 시세를 토대로 선순위 권리관계, 근저당, 전세보증금 등 정보를 추가로 입력하면 안심할 수 있는 전세계약인지에 대한 자가진단 결과도 볼 수 있다. 아울러 앱 내에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신청도 가능하다.

임대인 정보도 면밀히 확인 가능하다. 임차인은 앱의 임대인조회를 통해 △집주인의 과거 보증사고 이력 △HUG 보증가입 금지 여부 △악성임대인 등록 여부 △임대인의 체납이력을 알아볼 수 있다. 건축물대장을 열람해 계약하려는 집이 불법건축물 해당하는지에 대한 여부도 조회 가능하다. 유료진단시에는 등기부등본 열람을 통해 선순위 채권, 근저당 등 설정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7일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민·관·공 협업을 통한 범정부적 전세피해 지원 사례로 '2023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안심전세앱 출시가 긍정적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다양한 기능에 이용자 만족도역시 높은 편이다.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안심전세앱은 평점 5점 중 4.3점에 달한다.

HUG 관계자는 "앱을 통해 등기부등본 열람 후 2년 6개월간 등기부 상 내용이 변경될 때마다 임차인에게 카카오톡으로 알림을 보내주는 기능도 있다"며 "이 외에도 사내 변호사를 통해 전세 관련 1대1 무료 법률상담을 제공하고 있다"리고 말했다.


한편, HUG는 연내에 △악성임대인 명단 공개 △인근 주택과 매매시세 비교 가능한 GIS 지도기반 검색 △불필요한 인증절차 간소화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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