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모듈러 주택단지 ‘돌오마을’ 집들이

LH, 구례 귀농·촌 단지 입주기념식
최대 4년간 月16만원에 거주 가능
임대 기간 끝난 후 분양전환 방식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내 최초의 모듈러 공법 적용 단독주택단지인 전남 구례 귀농귀촌 단지 '돌오마을'(사진) 입주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돌오마을은 구례군 산동면 외산리 일원 2만5127㎡ 규모다. 지상 1층(다락방 별도), 전용 면적 74.5㎡의 단독 주택 26개동과 주민공동시설 1개동으로 구성된다.

입주민은 최대 4년 간 임대로 거주할 수 있으며, 임대 기간 종료 후 분양 전환을 통해 계속 거주할 수 있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3000만원, 월 임대료 16만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의 시범 사업으로 사업성이 낮은 지방권 귀농귀촌 단독주택사업과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수도권 공동주택건설사업을 함께 묶어 패키지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100% 분양이 완료된 양주옥정 A-24블록 공동주택사업(938가구)의 수익 일부를 이 사업에 투입했다.

DL이앤씨가 지난해 6월 착공했다. 단지는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단독주택단지다. 이 공법은 공장에서 건축물을 사전 생산해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이다.

공사 과정에서 탄소, 폐기물 배출을 줄이고 분진 및 소음 발생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단지는 지난 5월 입주자모집을 실시했으며, 약 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그동안 개발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구감소 및 관심 지역의 빈집 개보수사업이나 정비사업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구상 중"이라며 "지방소멸 대응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라고 말했다.

[e-mail]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