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마녀사냥 2022' 신동엽. (사진 = 티빙 캡처) 2023.1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3/11/30/202311300942334833_l.jpg)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옛 연인인 모델 이소라(54)와 개그맨 신동엽(52)이 23년 만에 만난 가운데, 이 장면을 웹예능으로 지켜봐야 하는 신동엽의 아내 선혜윤(45) PD의 쿨한 반응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겁다.
30일 방송가에 따르면, 선 PD는 평소 이소라가 신동엽의 전 애인이라는 걸 굳이 감추지 않은 대인배로 통해왔다.
지난해 8월 스트리밍된 국내 OTT 티빙의 웹 예능 '마녀사냥 2022'에서 MC 신동엽은 "아이들과 함께 TV를 보는 데 그 분(이소라)이 나오는 거야. 와이프가 갑자기 아이들한테 '아빠 옛날 여자친구야'라고 했다. 아이들이 눈이 동그래져가지고"라고 아내의 '대인배 면모'를 증언했다.
신동엽은 이 웹 예능에서 "당시 식은땀을 '삐질' 흘리며 아이들한테 '엄마 만나기 전에 만났었다'고 해명했다.
이소라와 신동엽은 사람은 1997년 공개 연애를 시작, 6년 만인 2001년 결별했다. 이후 신동엽은 2006년 선 PD와 결혼해 1남1녀를 뒀다. 이소라는 지난해 6월 신동엽 소속사 SM C&C에 둥지를 틀었다. 현재 신동엽은 쿠팡 자회사 씨피엔터테인먼트에 속해 있다.
연인 관계를 다루는 측면에서 여전히 보수적인 방송가에서 과거 연인이었던 연예인들이 동반 출연하는 건 이례적이다. MBC TV 인기 예능물 '나 혼자 산다'의 상황만 봐도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연인 사이가 된 한혜진·전현무는 결별한 뒤 프로그램에서 동반하차했다. 그리고 시차를 두고 각자 해당 프로그램에 복귀하고 하차했다.
이소라와 신동엽이 동반 출연하는 이례적인 콘셉트는 시대 변화와 웹예능의 진보적 환경이 맞물려서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기점으로 일각에선 할리우드처럼 옛 연인들이 편하게 친구처럼 어울리는 프로그램도 나오는 게 아니냐는 예상도 나온다.
이소라와 신동엽이 만난 현장은 다음 달 6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에서 웹예능 '슈퍼마켙 소라'에서 공개된다. 슈퍼모델 출신 이소라가 슈퍼마켓 사장이 돼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쇼다. 신동엽이 첫 게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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