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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文까지 끌어들여 울산 선거개입 주장하는 건 과도"

"경찰에 비위 첩보 이첩했을 뿐인데 이게 직권남용인가" "총선 출마 굳혀, 서울로 나갈 생각…이재명, 이낙연 품어야"
임종석 "文까지 끌어들여 울산 선거개입 주장하는 건 과도"
"경찰에 비위 첩보 이첩했을 뿐인데 이게 직권남용인가"
"총선 출마 굳혀, 서울로 나갈 생각…이재명, 이낙연 품어야"

남북합의 관련 토론 발표하는 임종석 남북합의 관련 토론 발표하는 임종석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주제의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1.6.21 hwayoung7@yna.co.kr (끝)
남북합의 관련 토론 발표하는 임종석 남북합의 관련 토론 발표하는 임종석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주제의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1.6.21 hwayoung7@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30일 문재인 정부 시절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까지 끌어들여서 조직적 선거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건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자신을 비롯해 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가 재개돼야 한다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주장한 데 대해 "너무 본인을 대단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법원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1심에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에 각각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하명 수사 개입 혐의를 받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징역 2년,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임 전 실장은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비서실장의 비위 제보와 첩보를 보고받은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반부패 비서관에게로 첩보를 넘겼고, 반부패비서관은 이 내용을 해당 경찰청 특수수사과로 이첩한 게 전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판 과정에서도 기획이나 공모가 드러난 건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기관에 단순 이첩한 것뿐인데, 이것 자체도 직권남용이라고 봤다. 이건 법원 판단을 더 구해야 한다"며 "앞으로 정립되지 않으면 행정부가 혼란을 가질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송철호 전 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개입한 것이란 의혹에 대해서는 "까마귀 날았다고 배 떨어진 걸 자꾸 그렇게 이야기하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임 전 실장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에 출마하겠다는 입장도 명확히 했다.

그는 "현재 총선에 출마하려고 마음은 굳혔다"면서 "(지역구는) 의논이 필요한 문제여서 확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서울로 출마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엉뚱한 선택을 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임 전 실장은 "의견차가 있다고 해도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잘 뭉쳐서 압도적으로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달란 게 보편적 국민과 지지자들의 요구"라며 당의 포용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이낙연·김부겸 전 총리나 당내 '원칙과 상식' 등과 충분히 소통하고 소수 의견을 들어준다는 믿음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나 이런 분도 다 품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ju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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