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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하향·상향등 사용해야"...교통안전공단, 가시거리 시험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30 16:33

수정 2023.11.30 16:33

야간 등화장치에 따른 보행자 인식거리 측정실험.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야간 등화장치에 따른 보행자 인식거리 측정실험.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오토뷰와 함께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등화장치 및 틴팅농도에 따른 가시거리 비교실험을 진행했다고 11월 30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다양한 조건에서 운전자의 가시거리를 확인하기 위해 야간 및 안개 환경을 모사했으며, 등화장치의 종류 및 틴팅농도에 따라 정지된 차량의 운전자 시야에서 보행자가 인식되는 거리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를 보면 야간에 주간주행등을 점등할 경우 운전자의 시야에서 보행자는 16m 거리에서 인식됐으며, 하향등은 29m, 상향등은 79m에서 인식됐다.

특히, 야간에 주로 사용하는 하향등 점등 시 보행자가 착용한 옷 색상별로 가시거리를 비교한 결과, 하얀색일 때 검정색보다 가시거리가 48.3%(14m)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안개에서 하향등을 점등한 경우 안개로 인한 빛의 산란 현상이 작용했으며, 안개등이 하향등보다 가시거리가 21.3% 증가해 약 17m 더 멀리 있는 보행자를 인식할 수 있었다.

등화장치 및 틴팅 농도에 따른 가시거리 측정결과, 야간에 하향등 점등 시 틴팅농도 50%에서는 24m로 측정됐으나, 30%에서 20m, 15%에서는 18m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용복 이사장은 “다양한 운행조건에서의 시정거리 확보를 위해 등화장치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적정한 틴팅농도를 선택할 것을 권한다”고 당부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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