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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독립운동가' 부부 항일운동가, 문일민·안혜순 선생 선정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30 16:11

수정 2023.11.30 16:11

보훈부 "부부가 독립운동 투신해 고난 함께…광복의 토대"
[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가 부부로서 평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한 문일민·안혜순 선생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고(故) 문일민 선생.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가 부부로서 평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한 문일민·안혜순 선생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고(故) 문일민 선생.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12월의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부부 독립운동가 문일민(1962년 독립장) 선생과 안혜순(2019년 건국포장) 선생 두 분 부부 독립운동가를 선정했다고 11월 30일 밝혔다.

보훈부는 "나라를 되찾기 위한 항일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친 부부 독립운동가의 굳센 의지와 헌신은 조국 광복을 이뤄낸 귀중한 토대였다"고 전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1894년 평안남도 출생의 문 선생은 1919년 3·1운동 당시 만세 시위에 참가한 뒤 그해 7월 남만주 서간도 지역으로 건너가 신흥무관학교에 입학해 군사훈련을 받았다. 이후 남만주 독립운동 단체인 한족회에 가입, 평양에 잠입해 애국청년회의 연락기능과 조직을 강화하고 만주로 복귀했다.


아울러 당시 광복군총영에서 서울·평양·신의주와 평안북도 선천 방면으로 3개 행동대를 파견하자, 제2대 소속으로 평양에 침투해 평남도청·평양경찰서 투탄 의거를 주도했다.

1943년 대한민국임시정부 교통부 총무과장에 임명된 문 선생은 중국 국민정부가 광복군을 견제할 목적으로 규정한 한국광복군 활동 9개 준승(따라야 할 기준)의 무효를 선언하자고 주장했고 1944년 8월 9개 준승이 폐지돼 광복군의 자주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

1903년 평안북도 출생인 안 선생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의 부인들이 조직한 한인애국부인회에 참여했다.

안 선생은 상하이 한인애국부인회 정기총회를 주도했으며, 1936년에는 한인애국부인회 간부로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의뢰한 각종 기념일 전단을 인쇄해 배부하는 활동을 했고, 광복 후에도 3·1여성동지회 이사와 고문 등을 역임했다.

국가보훈부가 부부로서 평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한 문일민·안혜순 선생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은 '12월의 독립운동가' 안혜순 선생.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가 부부로서 평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한 문일민·안혜순 선생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12월의 독립운동가' 안혜순 선생.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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