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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주세요"..버리려던 복권이 1등이었다, 5억 '잭팟'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1 06:47

수정 2023.12.01 06:47

스피또1000 75회차 1등 당첨 복권 /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스피또1000 75회차 1등 당첨 복권 /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파이낸셜뉴스] 버리려던 복권을 조회해보니 1등에 당첨돼 5억원을 수령하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당첨자 A씨가 최근 전북 군산 한 복권판매점에서 구매한 스피또1000 75회차 복권 한 장이 1등에 당첨됐다.

A씨는 "복권은 지금까지 한두 번 구매할 만큼 거의 구매하지 않고 관심도 없었다. 출장길에 담배 사러 갔는데, 복권이 보이길래 남은 돈으로 복권을 달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판매점주님이 '로또로 드릴까요, 긁는 거로 드릴까요?'라고 묻길래, 아무거나 달라고 했더니 긁는 복권을 주셨다"라며 "식탁 위에 복권을 던져놨고, 2~3주 뒤 쓰레기 정리를 하다가 복권이 보여 긁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권을 긁는데 숫자 두 개가 일치한 게 보였지만, 당첨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배우자도 버리라고 말하며 청소에 집중했다"라며 "1시간 정도 뒤 복권을 버리려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을 했고, 1등 당첨인 것을 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갑작스러운 1등 당첨에 아직도 얼떨떨하다"라며 "당첨금 사용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일단 예금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스피또1000은 즉석 복권으로, 당첨 시 최대 5억원을 받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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