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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설 30주년' 광주비엔날레, 내년 역대 최대 규모 파빌리온 연다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1 13:29

수정 2023.12.01 13:43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내년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기간 동안 세계적 문화예술 기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게 된다.

광주비엔날레는 “30년의 연륜을 쌓은 광주비엔날레가 파빌리온 전시 공간을 대대적으로 확장하면서 세계 시민사회를 현대미술로 결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인 30여개국이 참여할 예정인 내년 파빌리온이 광주 전역에서 펼쳐져 예술의 향연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와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독일,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뉴질랜드, 페루, 폴란드, 카타르, 스웨덴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현재도 추가로 몇 개 국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참여 확정 국가의 전시를 주관하게 될 해외 문화예술 기관은 오스트리아의 ‘필레아스’, 카타르 국립 박물관, 독일의 ‘플랫폼 뮌헨’,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폴란드의 ‘아담 미츠키에비츠 문화원’ 등이다.


참여국인 오스트리아의 경우 공모를 통해 작가와 큐레이터를 모집하고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오픈콜 결과 리슬 라프 조각가와 피오나 리베어 큐레이터를 비롯해 카롤리나 뇌바우어, 플로리안 마이어가 공연 프로그램과 연출을 각각 맡는다.


아세안 파빌리온과 연계해 컨퍼런스, 포럼 등 한국과 아시아 국가 사이 문화 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광주비엔날레는 이번 아시아 파빌리온 유치를 통해 아세안 국가 사이 네트워크 확장·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이후에도 지속해서 교류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는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이 해외 유수 문화예술기관의 작가와 작품을 선보이는 국가 간 문화교류의 장으로 단시간에 자리매김했다”며 “광주가 세계 미술의 구심점으로 도약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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