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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쿨러’ 납품 회사 전 대표 “EGR 쿨러 균열과 차량 화재 관련 없어”진술

최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1 17:55

수정 2023.12.01 17:55

"쿨러 문제는 한국BMW 아닌 독일 본사와 협의하고 업무진행 해"
[파이낸셜뉴스]
서울 중구 BMW코리아 사무실 입주 건물 2020.9.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사진=뉴스1
서울 중구 BMW코리아 사무실 입주 건물 2020.9.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사진=뉴스1

EGR 쿨러 납품한 회사 전 대표가 BMW 차량 화재 관련 결함 원인으로 지목된 ERG 쿨러 균열이 화재의 원인이 아니라고 진술했다. 또한, 쿨러 관련 문제는 독일 본사와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한국 BMW와는 균열 관련 협의하거나 업무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은 이날 BMW 차량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ERG 쿨러 납품 업체 전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쿨러 납품업체 전 대표는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 불량으로 냉각수가 누출될 수 있지만, 냉각수 누출이 흡기다기관에 천공을 생기게 하거나 엔진에 화재를 발생케 할 수 없다”고 증언했다.

또 “EGR 쿨러 냉각수 누수 문제를 독일 본사와 협의하고 업무를 진행했지 BMW 코리아와 협의하거나 업무를 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이어 “2018년 여름에 화재 사건이 연달아 났고, 언론이 집중보도 하는 동시에 국토부가 쿨러 크랙으로 (화재) 문제가 났다고 얘기했는데, BMW도 부정 안하고 동조해서 본사 등에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 BMW 일부 차량의 EGR의 불량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숨긴 혐의로 BMW코리아 AS부서장 전모(50)씨 등 4명과 BMW코리아 법인에 대해 기소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차량 결함 관련 자료를 정부에 제출하지 않거나 결함 관련 표현을 삭제하고 제출했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법조전문기자·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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