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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보험설계사 된다' 롯데손해보험, 영업지원 플랫폼 ‘원더’ 출시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3 09:00

수정 2023.12.03 09:00

휴대전화 하나로 ‘손안의 영업지원 플랫폼’ 구현
사무실 출근 없이 보험 판매
보험업 디지털 전환(DT) 새 해법 제시
롯데손해보험이 개발한 신개념 영업지원 플랫폼 '원더' 이미지. 사진=롯데손해보험 제공
롯데손해보험이 개발한 신개념 영업지원 플랫폼 '원더' 이미지. 사진=롯데손해보험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손해보험이 지난 2019년부터 4년 동안 400억 원을 투입해 개발한 신개념 영업지원 플랫폼 '원더'가 출시된다.

롯데손해보험은 보험 영업 전 과정(End-to-end) 업무를 모바일에서 할 수 있는 ‘원더’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원더는 ‘경이롭다’는 의미의 영문 형용사 ‘wonder’에서 명칭을 착안했다. 원더는 물리적 시공간을 초월한 ‘스페이스리스’(Spaceless) 모델을 도입해 보험업의 디지털 전환(DT)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공간적으로 한계가 없는’ 혹은 ‘무한한’을 의미하는 스페이스리스 모델은 보험설계사가 사무실을 벗어나 어디서나 보험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원더는 교육·설계·청약·고객관리에 이르는 영업의 전 과정을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에 담을 수 있게 고안됐다.
즉, 설계사가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전체 영업 과정을 ‘손 안에서’ 진행할 수 있게됐다.

이를테면 상대적으로 난도가 높은 장기보장성보험 판매도 모든 절차를 원더 하나로 수행할 수 있다. 그동안 모바일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담보 설계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을 뿐더러 인수지침과 담보별 연계조건 등이 실시간으로 적용된다. 설계사가 사무실을 오가며 쏟는 시간과 비용을 아껴서 온전히 보험 영업에 투자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원더의 주요 기능으로 △보장 분석 △보험서비스(상품) 설계 △제안서 발송을 담았고, 청약과 배서 등 판매의 핵심적인 과정도 원더 전자서명 기능을 통해 완료된다.

△고수 찬스 (지난 1년 간 우수한 영업 실적을 올린 ‘고수’ 설계를 복사해 적용하는 기능)와 △다른 설계사와 함께 영업할 수 있는 조인 찬스 등 부가기능도 포함됐다. 아울러 고객 생일 및 기념일을 메신저 형태로 설계사에게 알려주는 등 사후 고객관리나 예상 소득, 소득 현황 등도 원더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설계사의 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고객 데이터베이스도 설계사에게 독점적으로 제공한다. 향후 신용카드 등 타 금융 업권의 상품도 판매 가능하도록 계획 중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원더를 통해 임대료 등 각종 간접 사업비 및 고정비용을 절감해, 설계사에게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시하고 고객에게는 경쟁력 있는 상품 등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원더를 이용하는 설계사가 시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난 보험 영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는 ‘경이로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지난 9월 출시한 ‘앨리스’와 원더를 중심 축으로 삼아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더는 누구나 앱 하나로 쉽게 보험설계사가 될 수 있는 '전국민 보험 영업 시대'를 열기 위해 설계사 입문 교육은 물론 모의고사도 제공한다. 보험영업에 관심있는 누구든지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출근하지 않고 바로 설계사로 활동할 수 있다.
원더는 또 설계사 해촉 제도도 없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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