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차 대외경제장관회의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과 우리기업의 재건사업 참여를 위해 23억달러 규모의 지원 계획을 마련해 실행 중"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우크라이나가 협력을 희망하는 3대 관심 사업인 중장기 경제발전 전략, 산업혁신전략, 산업단지조성 등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KSP·EIPP 사업으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의 전후 복구 및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국에 정책 자문을 제공하는 KSP·EIPP 사업을 기 발굴된 정부·민간의 우크라이나 협력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단기적으로 2024년에는 다자개발은행 1억달러 출연과 2억달러 인도적 지원을 통해 재건관련 국제사회 논의에 본격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우리기업이 우크라이나 인프라 재건과 산업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20억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동유럽 지역의 신흥국과 추진하는 경제동반자협정(EPA) 계획도 언급했다.
지난 11월 영국 국빈방문에 대해서도 "총 45건의 경제 분야 MOU 체결, 투자유치, 수주계약 체결 및 우리 금융기관의 런던 금융시장 활동에 대한 영국의 지원 등 내실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교역·투자, 청정에너지, 과학기술, 개발협력 등 4대 분야 중심으로 후속조치를 빈틈없이 추진하겠다"며 "한영 간 협력 모멘텀이 가장 높은 지금 4대 경제 분야 성과 실현을 독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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