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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 "내년 1월 한-영 FTA 개선 협상…원전 산업 대화체 가동"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4 08:52

수정 2023.12.04 08:52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4/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4/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내년 1월 한영 FTA 개선협상 개시를 시작으로 '한영 경제금융대화', '한영 투자협력협의체' 등 상호 교역·투자 및 금융협력심화를 위한 정부 간 협의체를 즉시 신설·가동하겠다"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영국 국빈방문 경제분야 후속조치 추진계획을 밝혔다.

추 부총리는 "지난달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채택된 '다우닝가 합의'를 통해 영국과의 경제 협력관계 도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번 순방에서 영국과 총 4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영국 2개 해상풍력 기업으로부터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 유치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효성중공업, 경동나비엔 등 총 2700억원 규모 수주 계약도 따냈다.

정부는 교역·투자, 청정에너지, 과학기술, 개발 협력 등 4대 분야 중심으로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우리 기관이 영국의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간 원전산업대화체를 조속히 가동할 것"이라며 "순방을 계기로 체결된 과학기술 이행 약정을 바탕으로 반도체, 인공지능(AI), 디지털, 우주 등 분야별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발협력 강화를 위해 정부 간 개발 정책 대화를 연례 개최하고,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영국 국제투자공사(BII) 간 협력사업 추진도 가속하겠다"며 "한영 간 협력 모멘텀이 가장 높은 지금, 관계 부처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오늘 1차 회의를 개최해 4대 경제 분야 성과 실현을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협상결과와 향후 추진계획도 논의했다.

지난달 7차 협상을 통해 호주 인도네이사 등 자원 부국과 공급망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청정에너지 분야에 2030년까지 1550억달러 규모(약 200조원)의 신규 투자촉진을 합의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IPEF 타결 실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협정의 신속한 발효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계속될 무역 부문의 협상도 면밀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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