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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20조원 첫 돌파…여행·교통 29%↑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4 13:22

수정 2023.12.04 13:22

자료사진.연합뉴
자료사진.연합뉴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임시공휴일 지정 등의 영향으로 여행·교통서비스가 28.6% 증가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3년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905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8% 늘었다.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한 수치다.

10월 기준으로 2017년 7조6618억원 수준이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8년 10조원대로 진입한 뒤 2020년 13조8569억원, 2021년 16조6860억원, 지난해 17조9709억원으로 늘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여행 수요가 이어지면서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이 28.6% 증가한 2조9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식료품과 이(e) 쿠폰 서비스도 각각 15.6%, 48.9% 늘어난 2조4803억원, 8933억원으로 나타났다.

간절기, 동절기를 대비해 옷 쇼핑이 늘면서 의복 거래액은 5.6% 증가한 2조449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2017년 이후)로 분석됐다.

반면 컴퓨터·주변기기, 서적은 각각 4.9%, 3.0% 감소한 6377억원, 1684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2.3%), 음식서비스(11.0%), 여행 및 교통서비스(10.5%)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전년보다 10.0% 증가한 14조7158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쇼핑은 상품군 가운데 컴퓨터 및 주변기기(-4.8%) 등에서 줄었지만 음·식료품(17.7%), 여행 및 교통서비스(20.5%), 이쿠폰서비스(31.8%) 등에서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4.7%), 음 식료품(12.7%), 의복(10.3%) 순으로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거래 편리성, 가격 경쟁력 등으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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