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로 선정됐던 20대 남성 모델이 가톨릭 신부가 되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스카이 티지(Sky TG)24 등 이탈리아 매체에 따르면 피렌체 출신 에도아르도 산티니는 지난 2일 SNS에 “내게 주어진 소명을 느꼈다. 21세에 신의 뜻에 따라 사제가 되는 길을 택했다”는 영상을 올렸다.
전직 수영 선수였던 산티니는 2019년 17세의 나이로 패션그룹 ABE가 주최한 대회에서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로 뽑히며 이름을 알렸다. 그 후 여러 업계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모델로 활동했고, 배우와 댄서로도 활약했다.
산티니는 학업을 마친 뒤 직업 배우와 모델로 얼굴과 이름을 알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결국 그는 지난해 피렌체 근처의 신학교에 입학했고, 신부가 되는 것이 자신의 진정한 소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산티니는 신학을 공부하며 피렌체 교구의 두 본당에서 봉사도 하고 있다.
산티니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훌륭한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 덕분에 나는 많은 빚을 지고 크게 성장했으며 예술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모델 일과 연기, 무용을 포기하기로 결정했지만, 모든 열정을 버리지는 않고 단지 다르게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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