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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다시 왔네.. 낮 최고 전국 10도 웃돌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4 16:46

수정 2023.12.04 16:46

평년 기온을 회복한 지난 3일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관광객과 도민들이 맨발로 백사장을 걷고 있다. 뉴스1
평년 기온을 회복한 지난 3일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관광객과 도민들이 맨발로 백사장을 걷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12월 중순까지 전국의 낮 기온이 10도를 웃도는 봄철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을 전망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이상,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16도 내외로 포근하겠다. 서울의 날씨도 오는 8일에는 15도 가까이 낮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봄 날씨가 1~2주간 계속될 전망이다.

대설 하루전인 오는 6일에는 서울과 중부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같은 봄 날씨는 이달 중순까지 전국에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침 최저기온과 한낮 기온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질 전망이다.


최근 우리나라 날씨는 추울 때는 평년보다 춥고, 더울 땐 평년보다 더 더워지는 극단적인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기온 현상으로 판단된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 및 화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 지역은 건조 특보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북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와 서풍 계열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더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어 작은 불씨가 커질 수 있으니 산불이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또한 지나치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환절기 감기가 비상이다.
일교차와 들쭉날쭉한 기온변화로 인한 독감 환자도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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