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언더2연합 회의 참석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특별 초청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방문 중인 김 지사는 3일(현지시각) 인터컨티넨탈 페스티벌시티 호텔에서 열린 언더2연합 의장단 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언더2연합은 파리협정(COP21) 이후 지구 온도 상승을 1.5℃(당초 2℃)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설립한 탄소 배출 감축 국제기구다.
지난 201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등 12개 주정부의 양해각서(MOU) 체결로 시작해 현재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22개 중앙정부와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시, 캐나다 벤쿠버, 멕시코 멕시코시티, 독일 바이에른, 스페인 마드리드, 영국 스코틀랜드, 중국 쓰촨성과 장수성, 일본 기후 등 175개 지방정부가 가입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충남도가 유일하게 가입해 활동해왔다. 김 지사는 지난해 7월 언더2연합 지역 공동의장으로 당선된 바 있다. 이날 의장단 회의에 이어 COP28 참여 등을 위해 두바이를 찾은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언더2연합 회원으로 신규 가입했다.
이번 회의에서 김 지사는 오는 10월 언더2연합 아태지역 회원 지방정부 초청 포럼 개최 등 탄소중립 국제 협력 확대를 위한 도의 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지구 탄소 50% 이상을 아태지역에서 배출하고 있지만, 탄소중립 관련 정책적 협력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언더2연합 사무국에서 아시아 중앙정부를 상대로 각 지방정부의 연합 가입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메탄 감축 프로그램이나 지방정부 기후재정 조성 등 언더2연합의 활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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