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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최상목 前수석... 장관후보 6명중 3명 '여성' [尹정부 2기 내각 윤곽]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4 18:49

수정 2023.12.04 18:49

尹정부 2기 1차 개각
국토부 박상우, 해양부 강도형, 중기부 오영주, 농림부 송미령
보훈부, 보훈가족 출신 강정애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 뉴시스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사진)을 지명하는 등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을 각각 기용해 경제부처에 집중한 개각 행보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는 보훈가족인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을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개각을 발표했다. 이날 개각은 경제부처에 집중돼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인 동시에 발표된 6명의 후보자 명단 중 3명이 여성 후보자로 채워졌다는 점에서 균형감을 갖췄다는 평가다.

경제부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최상목 후보자에 대해 김 실장은 "정통 경제관료로서 대통령실 비서관과 기재부 1차관을 거치면서 거시금융 등 경제에 전반적으로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지닌 최고 전문가"라면서 "물가, 고용 등 당면한 경제 민생을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국토교통 분야 정통관료로 풍부한 정책 경험과 현장 경험을 두루 겸비했다"며 "국민 주거와 안전을 강화하고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오영주 후보자의 경우 외교부에서 경제외교를 총괄하는 제2차관을 지낸 것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오 후보자는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해왔다"며 "경제외교 분야에서 쌓은 다년간의 경험을 노하우로 중기부의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은 19개 부처 중 10곳 안팎의 장관을 교체할 방침으로 전해진 가운데, 추가 개각은 오는 11일부터 진행될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고용노동부도 장관 교체가 검토되고 있고, 내년 총선 차출이 확정적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후임자도 따로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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