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토큰증권 대장주는 갤럭시아머니트리"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5 09:06

수정 2023.12.05 09:07

갤럭시아머니트리 로고
갤럭시아머니트리 로고

[파이낸셜뉴스] 토큰증권(ST) 시장이 가시화되면서 증권가가 갤럭시아머니트리를 '토큰증권 대장주'로 주목하고 있다.

독립리서치 그로쓰리서치의 이재모 연구원은 5일 갤럭시아머니트리에 대해 "증권·은행권 중심으로 체결한 토큰증권발행(STO) 업무협약(MOU)의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화한 증권이다. 미술품, 항공기엔진, 재생에너지와 같은 기초자산 보유사와 발행사, 유통플랫폼사 등이 참여 주체다. 최근 관련 기업들이 투자계약증권 관련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며 시장이 개화하고 있다.

1호 투자계약증권을 제출했다가 철회했던 케이옥션의 자회사 투게더아트는 지난 1일 금융감독원에 다시한번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서울옥션의 자회사 서울옥션블루는 지난 달 28일 투자계약증권 신고서를 냈다.
여기에 11월 23일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열매컴퍼니까지 ST 시장 선점을 위한 조각투자업계의 경쟁이 본격화 된 상황이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토큰증권은 실물자산 기반의 안정화된 증권 형태로 근본이 있는 대체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종합 결제사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지난 9월 이노솔트, 에셋체인 등과 토큰증권 장외거래중개업체 '한국ST거래'를 설립했다. 이노솔트는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개발 이력이 있으며 에셋체인은 실물자산 유동화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아 토큰'을 출시해 상장·유통중이고 블록체인 기반의 지갑도 서비스 중이어서 토큰증권 사업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연구원은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발행부터 유통까지 가장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는 대장주"라며 "다양한 산업의 핵심 지적재산권(IP)를 대거 확보 중이며 IP의 증권신고서 제출이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업 초기 단계인 만큼 규제 샌드박스 및 증권신고서 승인의 허들이 존재하는데, 회사가 정부 주도 산업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승인이 유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정부 주도 산업인 신재생에너지, 탄소배출권 등 관련 기업들과의 업무협약(MOU)를 통해 IP를 확보하고 있다.

이재모 연구원은 "갤럭시아머니트리가 MOU를 체결하고 추진 중인 기초자산 토큰증권은 6개"라며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는 내년 1·4분기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의 승인 직후 토큰증권을 발행해야 하기 때문에 그와 연관된 플랫폼 런칭도 1·4분기 중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공 사업과 연결된 아이템을 많이 진행하고 있어 승인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갤럭시아머니트리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최 연구원은 "회사는 토큰증권의 발행은 물론, 유통까지 준비를 마쳤다"며 "지난 9월 설립한 합작법인(JV) 한국ST거래는 지분율에 따라 토큰증권 발행 수수료, 배당, 거래수수료 등까지 수익으로 인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지속적으로 증권, 은행권 중심의 MOU가 체결되고 있다"며 "향후 몇 건의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는 MOU가 예정돼 있어 주가 변동의 중요한 트리거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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