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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내버스서 4배 빠른 무료 5G 와이파이 쓴다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5 16:24

수정 2023.12.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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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서 5G 전환 완료, 속도 4배 향상
2, 3차 수주한 SKT 사업 비중 85%
신기술 적용·운영 효율화 등 고도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서울 광화문 국립고궁박물관 앞에서 시내버스에 탑승해 공공와이파이를 시연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서울 광화문 국립고궁박물관 앞에서 시내버스에 탑승해 공공와이파이를 시연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전국 2만9100대의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를 기존 롱텀에볼루션(LTE)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전환하는 사업이 완료되면서 기존보다 4배 빠른 5G 와이파이를 쓸 수 있게 됐다. 특히 SK텔레콤이 5G 전환사업의 약 85%를 담당해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사회진흥원(NIA)에 따르면 지난 2019년 5월부터 전국 시내버스 와이파이를 5G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버스 내 공공와이파이 속도가 종전보다 4배 이상 빠른 300∼400Mbps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달리는 버스에서도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됐다.
특히 SKT는 2,3차 사업을 수주하면서 85%가량의 5G 전환을 담당했다.

정부는 2012년부터 공공장소·기관, 시내버스 등 민간 참여가 부족하거나 공익성이 담보돼야 할 만한 곳들을 공공와이파이 사업 장소로 지정해 왔다. 지금까지 공공와이파이가 구축된 장소는 5만8000여개 개소, 2022년 기준 누적 접속자는 약 92억명이다. 정부와 이통사는 이 같은 공공와이파이 정책이 국민 편의 제고, 가계통신비 인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향후 공공와이파이 사업 고도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한 통신비 부담 완화의 일환으로 공공와이파이가 사회 소약계층의 통신비 부담 경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와이파이 7 등 신기술 시범 적용, 10G 유선 네트워크 기반 백홀 증설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내년 상용화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와이파이 7 등 신기술을 공공와이파이에 적극 접목시킬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이용자 경험을 한층 더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불필요한 장소에 배치된 장비를 유동인구가 더 많거나 쓰임성이 더 높은 장소로 재배치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공공와이파이 장애 발생 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제도 개선 등에도 나선다.
우선 공공와이파이 오류 시 이통3사가 자동으로 상용 와이파이를 개방하도록 내년 상반기 내 완료를 목표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장애 발생 시 출동 조치 시간도 기존 48시간에서 24시간 이내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민원 접수도 기존 전화에 더해 '공공 와이파이 앱'을 통해서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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