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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Ent, 폐기물 매립지 사업체 그린웨일이앤엠과 STO 사업 '맞손'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6 11:06

수정 2023.12.06 11:06

블레이드Ent CI
블레이드Ent CI


[파이낸셜뉴스] 블레이드Ent는 6일 폐기물 매립장 사업 기업 그린웨일이앤엠과 토큰증권(STO) 사업에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사는 고부가가치 사업인 폐기물 매립장 관련 사업에 토큰증권을 결합한다. 폐기물 매립장 토지 및 사업이익을 조각투자 형태인 ‘매립지 토큰증권' 사업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날로 증가하는 폐기물과는 달리 이를 처리할 매립장 및 처리 시설이 부족해지면서 국내 폐기물 처리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폐기물 발생량 대비 처리 시설 부족으로 폐기물 처리 단가가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국내 폐기물 처리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19조4000억원에서 2025년에는 23조7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 소득수준 증가와 비대면 산업 발전이 폐기물 산업의 성장을 유도하는 가운데 의료 서비스 수요 확대, 주택 개발 활성화로 폐기물 산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해 실물 또는 무형의 자산을 전자화한 증권을 의미한다. 최근 한국거래소는 토큰증권 유통시장 개설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혁신 금융서비스(금융 규제 샌드박스) 지정을 신청하면서 거래소의 내년 디지털 증권시장 출범이 가시화하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토큰증권 규모를 2024년 34조원으로 평가했다. 2030년에는 36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블레이드Ent 관계자는 “그린웨일이앤엠과 함께 폐기물 매립장을 이용해 고부가가치 폐기물 매립 사업을 활성화하고 투자자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겠다”라며 “다각화된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토큰 증권 비즈니스 모델들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린웨일이앤엠 관계자는 “폐기물 매립장 사업 초기에는 많은 유동성이 필요하다”며 “토큰증권을 통해 쓰레기 매립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블레이드Ent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린웨일이앤엠이 진행 중인 경북에 위치한 폐기물 매립장 부지의 예상 총면적은 4만3765㎡, 연간 가능 매립량은 23만1000t 규모다.
회사는 매립장을 통해 연간 27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블레이드Ent는 지난 6월 NH농협증권이 주도하는 ‘은행권 토큰증권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 컨소시엄의 참여사는 △SH수협은행 △전북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갤럭시아머니트리 △스탁키퍼 △서울거래 △테사 등 18개사의 조각투자 사업자와 은행연합회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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