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유성엽 전 의원, 내년 정읍·고창 출마…"전북 정치 무기력"

뉴스1

입력 2023.12.06 12:37

수정 2023.12.06 12:37

유성엽 전 국회의원이 6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3.12.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유성엽 전 국회의원이 6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3.12.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유성엽 전 국회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전북 정읍·고창 출마를 공식화했다.

3선의 유 전 의원은 6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경선이 만만치 않지만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현재 전북 정치권은 무기력하다”면서 “일사불란하게 조정할 수 있는 전북 의원이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회에서 대응이 미흡하니 새만금예산이나 선거구 감소 등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전북출신이 당대표나 원내대표에 앉아 있다면 이러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21대 전북 국회의원들의 가장 큰 문제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3명의 국회의원이 몰려 있는 것을 꼽았다.

국회 농해수에는 윤준병 의원(정읍·고창)과 이원택 의원(김제·부안),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속해있다.

그는 “의원수도 10명으로 적은데 18개 국회 상임위 가운데 3명이 농해수에 있다”면서 “상임위를 전북 의원들이 나눠서 가야하는데 마치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다보니 조정이 안된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정치력을 발휘하면 새만금 문제를 해결하고 선거구를 지킬 수 있다”며 “전북은 노장층이 조화가 되는 원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해안에 L자형 고속철도 건설을 공약으로 내놨다. 인천~새만금~무안~여수~부산 등을 잇는 대형 SOC사업이 필요하다는 게 유 전 의원의 주장이다.

유 전 의원은 정읍시장과 국회의원 3선을 했으나 유독 민주당 공천과는 인연이 없다. 정읍시장과 18·19대 총선은 무소속, 20대는 국민의당으로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서는 민생당으로 출마해 전주고등학교 동기인 윤준병 의원에게 패했다.


유 전 의원은 “파행과 굴곡의 정치였다. 국민의당을 안철수 대표와 함께 만들었으나 그 속에서도 비주류였다”며 “하지만 이제는 정치의 주류에 서겠다.
어떠한 경우가 되더라고 민주당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