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로 변경하다 대형 트럭과 충돌
유동규 병원서 간단한 진료 후 귀가
유동규 병원서 간단한 진료 후 귀가

[파이낸셜뉴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탄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대형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유 전 본부장이 탄 차량의 과실이 더 높으며, 현재까지 고의성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경기 의왕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8시 25분경 경기 의왕시 과천봉담고속화도로 하행선에서 발생했다. 유 전 본부장이 탑승한 SM5 승용차가 A씨(61)가 몰던 8.5톤 카고트럭과 충돌했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의 승용차는 편도 3차로 도로 3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을 변경을 시도했다.
사고 당시 SM5는 대리운전기사 B씨(64)가 운전 중이었다. 유 전 본부장은 서울에서 지인과 저녁식사를 마친 뒤,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측정 결과 두 운전자 모두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수석에 탑승해 있던 유 전 본부장은 두통을 호소하며 안산단원병원으로 후송된 뒤 간단한 진료를 마치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 전 본부장의 측근인 정치평론가 유재일씨는 "사고가 알려진 것보다 컸다고 한다. (유 전 본부장과 아침 통화에서) 온몸이 너무 아프고 으스러지는 것 같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이 탄 SM5 차량은 운전석 후측면이 심하게 찌그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트럭이 지정차로인 3차로 주행을 위반하고, 1차로를 달린 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